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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봉 시인(58·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이 '제15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부문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수상작은 2010년 푸른사상에서 출간한 시집 '첫눈 아침'. 이 시집은 생활과 현실에 직핍해 있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등 두루 새로운 리얼리즘을 형성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인이 구축한 새로운 리얼리즘은 깨어 있는 서정을 포괄하는 동시에 현대성을 꿰뚫는 섬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등 우리 시대의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자리하고 있다.
시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김후란 시인은 "시인은 빛을 만들고 찾는 발견의 자세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이것이 바로 시인의 시적 구원법으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첫눈 아침'은 시인의 8번째 작품집으로 일상생활과 자연 등에서 길어올린 시 72편이 수록돼 있다.
소설부문에는 노순자(66)씨의 소설집 '기억의 향기'(계간문예)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5월10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5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가톨릭문학상'은 인간이 추구해야할 보편적인 가치와 진리, 공동선 구현 등에 이바지한 작품을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가톨릭신문사(사장 황용식 신부)가 제정한 상이다. 문의 02-778-7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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