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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식농성장이 침탈되었습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지난 13일 노사문제해결촉구를 요구하며 기륭전자 구 사옥 경비실 옥상 위에서 기약없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사측은 이미 구 사옥 부지를 팔았고, 공장부지를 매입한 코츠디엔디 측은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농성으로 공사가 지연돼 피해가 막대하다며 철거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15일 아침 9시 포크레인이 구사옥 정문 앞에 배치됐고, 용역업체 직원 10여명, 공무원 20여명, 경찰병력도 나왔습니다.
당초 오전 6시에 용역이 침탈할 것이란 소식에 연대자 30여 명이 모였었습니다. 그러나 8시쯤 지지대오가 흩어진 틈을 타 9시를 전후로 해 사측이 포크레인을 앞세우고 들어왔습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사측과 물밑교섭으로 1년 반 안에 기륭전자 조합원 10명을 기륭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내용 등으로 최종 타결하고 공식 서명만 남겨둔 상황에서 최동렬 회장이 협상 내용을 뒤집었다며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구사옥을 철거하려는 코츠디엔디도 최동렬 회장과 특수한 관계로, 사실상 부지의 소유권자는 여전히 최동렬 회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회 소속 시인 송경동 회원과 김소연 분회장이 포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고, 유흥희 조합원은 포크레인 밑에 누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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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동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