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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어조, 형태면에서 전통적 시관을 부정해온 박남철(55) 시인이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박수완, 산청 정취암 주지)와 계간 《불교문예》(발행인 문혜관)가 주관하는 제3회 《불교문예》작품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 대상 작품은 「제1분」외 4편(《불교문예》, 2008 겨울호)입니다. 《불교문예》 측은 한국 불교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현실에 충돌시켜 현재화하려는 박남철 시인의 자유자재한 비약과 과단성이 불교의 선적 정신과 상통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철 시인의 시를 해설한 이수정 시인은 “박남철은 차이와 반복을 통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쉽고 단순한 법어-어법이 시의 본질에 닿아 있음을 보여”주며 “이 평범한 언어는 언어-인식-세계가 아니라 세계-인식-언어의 방식으로 유통됨으로서 세계의 본질에 다가간다.”고 하였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금) 오후 6시 인사동 사거리 아리랑가든(723-7311)에서 현대불교문인협회 및 《불교문예》 송년회와 겸해서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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