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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유실천위원회]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1: 문학은 힘이 세다
이름 이진희 이메일



문학은 힘이 세다

- ‘와락’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문학콘서트 첫 번째 후기

 

한국작가회의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에 걸쳐 문학콘서트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에 문학으로 연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6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첫 번째 문학콘서트가 ‘와락’(평택시 통복동 172-15)에서 열렸습니다. 시낭송과 노래, 문학 강연이 어우러진 자리로 평택 시민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 그리고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이날 문학콘서트의 사회자는 김근 시인이었습니다. 그가 문학콘서트의 문을 열었습니다.

 

“쌍차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도 이제야 찾아오게 됐습니다. 우리는 작가들입니다. 작가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문학으로 또 노래로 연대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가 익숙한 이름 하나를 외쳤습니다. 평택 대추리에서 문학으로, 또 온몸으로 연대한 시인의 이름을. 지금은 평택에서 몸에 좋은 자장면을 만들어 팔고 있는 류외향 시인이었습니다. 시인의 낭독에 맞춰 그 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분은 싱어송라이터 ‘인디언 수니’입니다. 원래 시에 맞춘 음악이 따로 있었는데 그가 연주를 자청했습니다. 류외향 시인이 낭독한 시는 ‘슬픈 검투사의 노래’였습니다.

 

내게 칼 쥐어준 자여

생애 가장 마지막 순간,

사랑이라는 말들이 내 몸 위로 쏟아졌음을

나, 당신에게 고백하네

- 류외향, 「슬픈 검투사의 노래」 부분

 

낭독에 이어 ‘인디언 수니’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작가들과 가까운 가수인 그는 이번에도 열 일 제치고 연대의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그는 첫 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듣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아니었습니다. 매우 느리고, 지극히 낮은 목소리에 실린 이 노래가 들리는 동안 공연장은 침 넘어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그의 대표곡 ‘내 가슴에 달이 있다’와 ‘조율’ 등이 공연장을 압도했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원회의 이정아 님이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은 그가 한겨레신문에 실은 것으로, ‘희망텐트촌 1차 집중의 날-와락 크리스마스’의 경험을 담은 것입니다. 그는 쌍용차의 파업 가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로 이사를 결정하며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답니다. 파업 과정, 그리고 그 후 사람들에 대해 쌓인 불신은 희망텐트촌에서 사라져갔습니다. 그것은 전국에서 찾아온 이들이 함께하며 만든 연대의 힘이었습니다.

 

“…… 그런 내가 가요를 따라 부르며 웃는다. 흥이 오르면 엉덩이도 흔든다. 낯선 이들과도 눈 마주치며 스스럼없이 말을 섞는다. 얘기하다 내 감정에 북받쳐 울기도 잘한다. 그렇게 나는 ‘와락’을 통해 사람과 다시 마주 선다. ‘희망텐트촌’을 통해 다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세상과 다시 소통하고 싶다.”

 

오랜 기다림 뒤에 김별아 작가의 문학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문학은 힘이 있다’는 말로 서두를 꺼냈습니다. 그는 “언어를 다루는 작가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는 존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시절 강경대와 이한열의 죽음, 그리고 6월 항쟁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 ‘미실’을 쓰기까지 삶의 여정, 최근 펴낸 산행 에세이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를 집필한 동기와 아들과 함께한 백두대간 등산의 과정 등을 흥미롭게 들려주었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김별아 작가의 신간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자유실천위원회가 구매한 소정의 책은 추첨을 통해 뽑힌 분들에게 선물해드렸습니다.

 

문학콘서트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열립니다.

이번 달은 오는 7월 20일(금)입니다. 이번에 참여하는 작가는 시인 신용목, 시인 우대식, 소설가 김미월입니다.

‘와락’으로 오세요.

 

 

 

 

 

작성: 송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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