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조회 906 제목 이남쌀 이름 최기종 이남쌀   최 기종   남조선에서 보내온 이남쌀이 꽃소식을 전했나 아바이, 어마이들 쌀자루 받아들고 복사꽃 활짝 피워낸다. 어서 가서 개쑥, 솔잎 섞어서 이팝 지어 먹겠다고 이고지고 달음박질하니 아생이들도 뒤따르며 개나리꽃 활짝 피워낸다.   이것, 몇 알이나 될까 고저 십만 알은 되겠다고 툇마루에 조르르 쏟아놓고 오마니도 얼라들도 100알 씩 세어내어 이거면 1년은 거뜬히 먹겠다고 이녁 집에 쌀도령이 강림했으니 이제 쌀농사도 잘 되고 살길도 열렸다고 이남쌀 애지중지, 금이야 옥이야 환대한다.   밥이란게 목숨이어서 밥이 웃음이고 행복이고 꿈이어서 집집이 밥 짓는 연기 피어 오르고 이남에서 들려오는 밥끓는 소리에 이남에서 풍겨오는 이팝 내음새에 북한 동포들 귀 세우고 코 세우고 이리 보고 저리 보며 밥때를 기다린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781   ‘열린문학 시스템’에 대한 문학선언문 <1부, 요청> 하창헌 2010.09.27. 709 780   세발자전거 최기종 2010.09.26. 895   이남쌀 최기종 2010.09.25. 906 778   우리 정서의 뿌리는 ‘농촌’이다 심오 2010.09.24. 741 777   [정동문예아카데미]10월 가을강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정동문예아카 2010.09.24. 784 776   [문학강좌] 내 인생의 책 한 권 쓰기 안내입니다. 다중지성의 2010.09.21. 738 775   인신공격, 비방의 글 지워져야 합니다. atbuk 2010.09.19. 779 774   노란선 최기종 2010.09.16. 1633 773   태풍 ‘곤파스’ 피해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다 심오 2010.09.16. 761 772   천안함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들/나는 대한민국 해군을 믿는다 심오 2010.09.15. 746 771   제10회 동서커피문학상 공모 동서식품 2010.09.15. 593 770   문 최기종 2010.09.14. 898 769   천안함 의혹, 밝혀진 건 딱 하나뿐이었다 심오 2010.09.14. 687 768   [토론회] 팔당유기농 어떻게 할 것인가 8당은에코토 2010.09.14. 768 767   내 홈페이지의 이상한 손님 심오 2010.09.13. 748 [이전 10개] 111 / 112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