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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문예아카데미> 10월 가을 강좌
-일상에 흐르는 인문학의 향기
김찬호의 일상문화읽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언제부터/2010년9월 28일부터 11월2일까지(6회/총 12시간)
*시간은/매주 화요일 7시 30분
*정원은/20명
*수강료는/12만원
*장소는/정동 경향신문사 12층 (주)상상문화학습원 정동문예아카데미 강의실
*문의는/02-739-6851,6852 정동문예아카데미(www.sangsangculture.com)
이 강좌는,
김찬호의 저서 <문화의 발견>을 토대 삼아
일상의 공간을 통해 문화의 지형을 탐사하는 강좌입니다.
집, 사무실, 학교 그리고 거리에서
우리가 매일 살아가며 스치고 지나가는 무수한 공간들,
너무나 익숙해서 숨 쉬듯 무심하게
바라보는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조건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흔적이 묻어나는 텍스트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빚어내는 틀이며,
행위가 담기는 그릇입니다.
익숙한 일상의 미시적인 세계에서 사회의 구조를 파악하고
마음을 지배하는 문화의 논리를 통찰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일상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실마리를 모색할 것입니다.
강사 김찬호는(http://blog.naver.com/alohao/)
연세대와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과 도시문화론 등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있습니다. 문제적 저서 <문화의 발견>을 비롯해서 <휴대폰이 말한다><생애의 발견 등> 등을 집필했습니다.
- 김찬호 저서<문화의 발견>에 대해서 쓴 이권우(도서평론가)의 한겨레 신문 리뷰 중에서
징후로서 문화를 말하고자 하면, 그것은 벌써 사라져 버린다. 고여 있지 않고 증발해 버리는 시대에 문화평론가는 무엇으로 한 시대를 연구할 수 있을까. 그래서 ‘공간’을 주목했을 것이다. 그 많은 문화현상이 덧없이 사라지거나 한물간 듯 말하는 시대에 변화 자체의 흔적마저 간직한 곳이 공간일 터이니 말이다. 〈문화의 발견〉은, 지은이 스스로 밝히고 있듯, 서른 개의 공간에 새겨진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탐구한 생활견문록이다.
노래방과 찜질방에서는 대중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노래방은 축제가 실종된 사회에 살고 있는 대중들이 자신들의 유희충동을 마음껏 분출하는 놀이공간이다. 이곳에서라면 가면을 벗어버리고 누구나 호모 루덴스가 된다는 말이다. 찜질방을 즐겨 찾는 것은 너무 “사납고 가파른 긴장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깊이 생각해 보지 않으면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이 문화현상이다. 그러기에 잘 쓰인 문화평론은 ‘발견’의 기쁨을 안겨준다. 새로운 시각으로 오늘 우리들이 만들어낸 자화상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은 늘 가치 있는 일이다.
커리큘럼은,
1강/ 왜 일상을 말하는가 : 문화적 문법의 발견
구체적인 생활세계의 경험과 현상들이 담고 있는 문화적 문법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가에 대한 개괄적 논의
2강/ 애써 무관심한 척하지만 사실은 누구나: 공공장소와 익명적 소통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도시인들의 상호작용의 특성을 살펴보고, 불특정 타자들과의 소통 양식을 성찰
3강/ 명품이 나를 쇼핑한다: 소비사회의 나르시시즘
광고를 통해 형성되는 세계관과 감수성의 결을 더듬어보면서, 상품 코드 속에서 배치되는 자아정체성과 사회적 관계의 지형도 분석
4강/ 밀실과 광장 사이에서: 놀이 충동의 해부
노래방, 찜질방, 러브호텔 등 다채로운 폐쇄적 놀이 행태에서 월드컵 응원의 열광에 이르기까지 잉여 에너지를 발산하는 회로를 해부
5강/ 마음을 잇는 끈은 어디에: 온라인의 생태학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혁신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얼개가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추적
6강/ 생활은 시간을 창조하는 것: 거주공간의 디자인
저출산 고령화의 추세, 급증하는 가족 해체 내지 관계의 단절 속에서 사적 영역에서 행복한 일상을 생성해가는 삶의 기술을 탐구
<이런 분들에게 이 강좌를 추천합니다>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분은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늘 머리속에 물음표가 넘치는 분들
-반복되는 듯하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여러 사회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알고자 하는 분은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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