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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등단시스템의 개혁론에 대해 건의하는 하창헌입니다.
“공모전”이라는 등단제도가 가지는 부적합함과 위험성에 대해,
그리고 새로운 “작가발굴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지난주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그 시스템이 실현되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시스템의 형태
2. 운영시스템의 구성
3. 시스템 운영의 비용 문제
4. 개별출판사의 시스템 참여
5. 신인작가들의 시스템 참여
6. 시스템을 통한 출판 작품의 선정
7. 시리즈 출판비용 문제
8. 공급과 수요의 자율성 (시리즈의 시장경제)
9. 시리즈 유통 발굴의 과제
10. 시리즈 홈페이지의 구체적인 모습과 역할
11. 한국문학에 주어진 큰 과제
1. 시스템의 형태
작은 책 시리즈는 2단계의 출판시리즈로 구성됩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 2단계를 구분하는 까닭은 더 나은 작품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1단계에는 문학의 꿈이 함께하는 의미에서 보다 광범위한 출판이 이뤄지고,
2단계에는 1단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선별되거나 그러한 작가가 다음 책을 내는 단계가 됩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는 포함되지 않는 ‘3단계’가 있는데, 그것은 작가 개별적인 출판을 뜻합니다.
무슨 의미냐면, 1,2단계의 발굴과정에서 문학계와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작가가 자유롭게 책을 낼 수 있는 경지를 말합니다. 즉, 현재 기성작가의 소설출판 형태가 됩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스템은 현재의 등단제도가 하는 것과 같은 ‘발굴시스템’인 동시에 하나의 ‘출판시스템’입니다. 신인작가들의 한계점을 도와주며 문학공동체적인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이 시리즈는 ‘상생의 틀로’서의 사랑이 있습니다.
또한 엄격합니다. 추천, 평가의 과정이 문단과 대중들에게 열려있으므로, 눈가림이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작품이 발굴되는 구조입니다. 그럼으로, 기존 공모전이 지니는 근본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2. 운영시스템의 구성
문학주체가 이 시스템의 추진과 운영을 맡아야 하는 까닭은
문학공동체를 위한 ‘공공의 시스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범우사에서 작은책 시리즈를 만들고 있듯, 또는 동문선의 출판규모나 기타 장르소설의 출판형태와 비교해 봤을 때, 개별출판사가 맡을 수도 있는 범위의 출판규모라고도 보지만,
새로운 시스템은 한국문학을 위한 하나의 정책사업이 돼야합니다.
따라서 “운영시스템”은 문학계의 공적인 책임과 역할로서 두고,
개별출판사들을 시스템 속에 참여시키는 방향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저는 이것이 한국문학에 진정한 공동체가 형성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시스템 운영의 비용 문제
이 시스템은 문학계의 중요한 정책으로 시작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의 출판시스템이 됩니다.
공공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므로 현재의 개별 출판사업이 지출하는 거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방법론은 아래에서 쓸 것이고, 아무튼 이 시스템은 출판에 관한 업무를 맡습니다.
그러나 “문학계 공동의 시스템”과 “개별출판사들의 참여”로 이뤄지므로, 운영시스템에서 맡는 업무란 인터넷상의 출판업체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정도의 업무내용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운영시스템을 유지하는 비용이 됩니다. 그것은 큰 비용이 드는 과제가 아니기에 문학기관이나 대표출판사의 도움으로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시스템을 최소한도로 작게 가져갈 때의 방식을 말합니다.
제 건의의 <2부>에서 설명 드렸듯, 이 시스템은 한국문학의 중요한 과제를 맡습니다.
따라서 문학정책적인 면에서 현재의 각종 문학지원사업이 보조받는 의미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며, 운영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스템을 중요하게 가져간다면 시스템 전면에 지원금이 적용될 수 있어야합니다.
정책 사업으로서의 운영기금이 필요한 이유는 실제적인 비용이 투여되는 “출판”에 지원금을 보조할 수 있는 제도가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출판비용”의 문제는 7번 항목에 자세히 있습니다. 출판비는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자율적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는 논리입니다.)
아무튼 ‘시스템 운영’과 ‘출판’에 관한 핵심적인 비용문제가 이렇게 가능하다는 서론입니다.
운영비에 대한 문제를 저는 어렵게 생각해보았지만,
사실, 한국문학계가 신인작가들의 발굴, 지원에 투자하는 비용은 어마합니다.
그것을 공공의 역할에 배분한다면, 더 나아가 공동체에서 그 역할을 맡는다면,
절감되는 거대한 비용이 더 합리적이고 투명한 제도 위에서 의미 있게 쓰일 거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4. 개별출판사의 시스템 참여
운영시스템이 구성되었으면
신인작가들의 책을 ‘출판’하는 실제적인 업무가 남습니다.
여기서, 현재 출판시장의 구조에 존재하는 “개별출판사와 신인작가들의 한계”가 부딪치게 됩니다.
제가 등단제도의 문제점에서 말씀드렸듯,
미등단작가가 책을 낼 수 있는 현재 가능한 방법은 작가가 무명출판사를 통해 자비출판의 형식으로 책을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등단제도 중심의 현재 문학계에서 그렇게 소설책이 나와본들 아무도 알아보지 않고, 곧 출판의 한계로 직결합니다. 시장성도 없고, 유통도 안 되고, 작가발굴의 의미도 미미합니다.
신인작가의 소설을 출판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유통과 홍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출판은, (자비출판이 아니라) “개인출판”이 가능하듯이 책을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책은 다 비슷합니다. 책의 내용이 다를 뿐이지, 책 표지에 금테를 두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책이 나와도 유통과 홍보의 문제에서 같은 책은 문학시장에서 180도 달라지게 됩니다.
즉, 책의 평가 기회가 동등하지 않으며, 반대로 출판사는 그러한 상업적 비용에 막대한 금액을 지출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신인작가의 책이 시장구조에 적용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인 “유통, 홍보” 등의 역할을
시스템주체에서 맡아주고, 개별출판사는 공동의 그 시스템을 통해 책을 냅니다.
이렇게 하면 개별출판사는 책을 만드는 역할에, 즉 “출판”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개별출판사는 공공의 시스템이 주는 혜택을 입게 되고, 신인작가는 자신의 소설을 적용가능한 동등한 형태로 시장에 출판하게 됩니다.
즉, 문학출판에서 수급의 창구를 현저히 확대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5. 신인작가들의 시스템 참여
출판의 문제는 위와 같이, 즉 시스템에 참여하는 출판사들이 혜택을 입는 방식으로, 그리고 문학계 공동의 사명으로 충분히 구축됩니다.
이제 신인작가들의 참여를 한군데 모으는 과제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도 신인작가들을 위한 정책 제도이기에 너무나 당연한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떤 신인작가가 개별적으로 책을 낼 수 있다면 좋은 것이지만,
대부분의 문학청년들이 책을 내기위해, 등단을 위해 문학공모전을 떠돌고 있으니까요.
6. 시스템을 통한 출판 작품의 선정
저는 이것이 “공모전의 방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등단제도로써 공모전이 가지는 폐해를 개혁하기 위한 시스템으로서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작품의 선별에 대한 과정은 여기서도 이어집니다.
이에 대한 저의 방법론을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하는 합리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1년에 문학공모전이 10번 열린다면, 작가는 같은 작품을 10번 응모하게 됩니다.
공모전마다 비슷한 작품이 모인다고 추측해보면, 문학계는 같은 과정에 10번의 비용을 지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시스템 속에 하나로 모은다면 출판사와 작가 모두 전면적인 기회를 얻게 됩니다.
공모전이 한 작품을 뽑기 위해 나머지 모든 작품을 폐기시키는 방향이라면
시스템을 통한 작품 선별은 “공개적인 일반투고의 형식”입니다.
문학계 “공동의 시스템”이 형성되면 이 과제를 다루는 홈페이지가 만들어집니다.
그 속에서 이 시스템의 아주 많은 과정이 진행될 것인데,
시리즈 출판을 위한 첫 단계인 1차적인 투고와 선별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집니다.
작가는 소설 한 권 분량의, 즉 완성된 책의 원고파일(PDF 형식)을 홈페이지에 등록합니다.
그러면 개별출판사들이 (공모전을 통해 작품을 모으는 게 아니라) 전체 출판사에 공개된 원고 중에서 출판할 책을 자율적으로 채택합니다.
시리즈(책)는 동일한 유통망과 홍보를 통해서 시장에 나오므로, 기존의 개별출판사들이 출판시장에서 가지는 파워보다는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노력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여기서 원칙과 과제가 있습니다(8번 항목과 연결해서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이 과정은 공개된 시스템 속에서 더 좋은 작품을 발굴해야하는 출판사간의 경쟁도 되겠지만, 사명감을 요청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학계가 공모등단제도의 폐단을 없애고자 신인작가 발굴제도를 출판중심의 시스템으로 정했다면, 이것이 기존의 공모전처럼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1번 항목에서 “2단계의 출판시스템”을 설명 드렸듯, 공동체(홈페이지)를 통한 작품 선별이란 본격적인 시리즈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일 뿐입니다.
따라서 1단계시리즈에 출판되는 책의 규모는 장편소설 공모전에 응모되는 편수(2-300편 내외)만큼은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저는 문예지 공모전을 주관하고 있는 대형출판사가 신인작가발굴에 들이는 막대한 비용만큼의 노력과 나눔이 이 시스템에 적용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작이 아니어서 책을 못 내겠다는 발상은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문학의 토대’를 이룬다는 이 시스템의 위대한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가능성 있는 소설은 출판이 되어야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시대와 함께하는, 시대가 선택하는 문학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현재의 문학주류가 ‘붕괴된 90년대 소설’을 대중들에게 적용시키는 게 호응을 얻지 못하듯, 저는 한국문학의 2000년대가 ‘실험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소설에 방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소설은 더욱 다양한 실험을 거쳐서 2010년대, 2020년대 소설의 모습을 준비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장르소설이 접목되는 것이고, 영화적인 시대가 도입되는 것이고, 대중들의 진실 있는 삶이 문학 속에 스며드는 것이 될 겁니다.
하지만 최선의 작품이 어떤 조합에서, 어떤 가치에서 탄생할지 지금은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가능성을 선별한) 다수의 책이 “시리즈 출판물”로 시장에 나와
문단과 대중들이 참여하는 한국문학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문학에 주어진 중대한 실천의 과제입니다!
1단계 이전의 소설은 시장에 공개되는 소설이 아니기에
PDF파일의 열람은 시스템에 참여하는 개별출판사들에만 허락됩니다.
(파일소설의 대중적 유통도 피할 수 없어진 과제이므로 더 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작가가 시스템에 작품을 등록해놓으면 일정수준작에 한해 분명히 연락이 올 것입니다.
(이것은 이 시스템에 동의하는 최소한의 원칙이니까요.)
그럼, 작가는 함께 일하고픈 출판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원고가 출판사 전체적인 일반투고의 형식이기 때문에
작가가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서 작품의 선별, 평가를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작가들에게는 엄청나게 열려진 기회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출판사 역시 책임감인 동시에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동일한 시스템에서, 작가들이 책을 내고 싶은 출판사로 인정받으려면
현재와 같은 권위적인 출판사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는 작가들에게 공을 들여야 합니다.
(시리즈 책은 일단 ‘작은 책’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디자인을 통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개성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보자면요... “작은책 시리즈”는 공통된 로고를 통해, 공통된 유통망으로 공통된 장소에 동등하게 전시되는 것이 중요하며, 책 광고보다는 “출판”에 대한 출판사의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공동의 이 시스템이 문학계의 중요한 ‘창구역할’을 한다는 걸 명심해야합니다.
비록, 현재는 작은 출판사이더라도 문학정신이 살아있고 문학청년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그런 존경스런 출판사가 있다면, 문학청년들과 대중의 지지를 받을 것이고, 미래에 존경받는 출판사로 커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품습니다.
7. 시리즈 출판비용 문제
현재 문학출판시장이 적자시장이지만(그럼에도 소설이 꾸준히 출판되지만),
저는 시장성의 원칙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이 “문학의 정책”으로 유지된다 하더라도, 아니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 시스템이 안정되면 새로운 출판시장이 만들어지고 문학의 인프라가 몇 배 넓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스템은 되도록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좋습니다.
출판규모의 양을 따져볼 때,
판타지 등의 장르소설이나 일본 만화와 NT소설을 출판하는 중형출판사의 출판규모에서 알 수 있듯, 대형출판사의 역할로서 보자면 그냥 그 출판사 자체로도 가능한 규모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된 시스템에 다수의 개별출판사들이 참여하는 방식이
더 이상적이고 합리적이므로, 소형출판사가 이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경제성을 분석해봐야 합니다.
가장 긍정적인 해결책은
이 시리즈가 문학의 정책으로서 출판비용을 지원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스템에 참여하는 개별출판사들에게 1년에 낼 수 있는 책의 권수를 정하여 분산시켜서 출판작품에 일정 지원금을 주는 것입니다.
소형출판사가 작가발굴의 좋은 의미로 책을 내는데,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즉, 공익의 의미입니다)
두 번째 긍정적인 해결책은 문학계 자체의 기금이 시리즈의 출판비용에 쓰이는 것입니다.
문학계가 공모전 등 신인작가 발굴과 지원에 투입하고 있는 거대한 비용을 나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기금이 될 것입니다. (즉, 작은 나눔으로도 가능한 시스템이란 의미입니다)
마지막 경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출판하는 경우입니다.
불투명한 시장성을 알 수 없으므로, 이때는 작가가 이 시스템에 기금을 주고 출판하는 방식이 돼야합니다.
올해 제가 개인출판을 해봤는데, 400권 인쇄에 100만원이 넘지 않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초고의 범위를 1000권 이내에서 적절하게 계획하고, 작가의 기금으로 출판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전국적인 유통이 되고, 책이 평가발굴 받는 모든 기회는 다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자비출판 형식과 비교해본다면, 그 어려움을 안다면, 이 시리즈는 이러한 방식이더라도 작가들에게 위대한 취지를 존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8. 공급과 수요의 자율성 (시리즈의 시장경제)
그리고 이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려면
시리즈의 시장경제에 맞게 출판규모를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첫째, 공급의 인프라 문제입니다.
올해 한겨레문학상(장편소설) 응모작은 183편이었고, 중편소설 공모전인 문학동네작가상 응모작은 472명 1009편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책은 단편, 중편을 뽑는 공모전이 아니라 ‘완성된 책’으로 나오므로,
책 한 권을 묶어낼 분량의 장편소설, 소설집의 원고가 됩니다.
한국의 문학청년들이 1년에 완성할 수 있는 단행본 책의 분량을 (예상수치를 가장 넓게 잡아서) 1000권이라고 본다면, (예술세계의 대다수 현실이 그렇듯) 그중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을 만한 작품은 넓게 잡아도 30% 내외의 범위라고 봅니다.
넉넉한 예상수치를 300권쯤으로 추측해봅니다. 여기서 더 많거나 적거나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고, 밀린 작품이 쏟아지는 첫 해에만 많은 등, 시기별, 연대별의 공급 규모가 일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공모전과 같은 단기간의 과정이 아니라 1년 내내, 꾸준히 이어지는 공급과정입니다!
1000편의 작품을 며칠 만에 심사하는 신춘문예공모나, 심사위원 몇 사람이 짧은 기간에 한국 문학청년들의 가능성을 단 한 편으로 결정짓는 문예지 등단제도의 그러한 과정이 아닙니다.
전체 출판사가 참여하여서 각각의 시각으로 가능성 있는 작품을 폭넓게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어쩔 수 없이 ‘시리즈 1단계’에 실을 작품의 폭을 정해야하는데,
1000편을 다 출판할 수도 있고, 500권, 300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을 논할 정도도 아닐 만큼 한국문학청년들의 수준이 형편없다면 마지노선은 100권 정도라고 봅니다.
이것을 정하는 것은 문학계가 판단하는 선택이고 역할이 될 겁니다.
그러나 제가 설명 드렸듯, 문학계 실천과제로서의 역할을 있기에
이러한 열린 시스템 속에서 다수의 작품이 출판되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1년에 작은 책 300권을 펴낸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출판하고 꾸준히 소개하는 그 과정을 계속 이어나가야 합니다.
그래봤자, 출판사 전체가 작은 책 300권정도 출판하는 규모입니다.
‘공급의 인프라’가 무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요의 인프라 문제입니다.
저는 ‘수요의 자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잘 생각해보면, 공급의 규모는 사실 ‘수요의 인프라’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즉, 어떤 예술이 공급범위를 초과하여 공급되더라도 대중은 언제나 그 범위 내에서 적절한 수요를 자생적으로 흡수한다는 사실입니다.
영화시장이 좋아지면 1년에 영화 10편 볼 사람이 20편을 보게 된다 하더라도 그 범위 안에서 또 최고작이 선택되어진다는 것입니다(그러면서 대중들은 언제나 “공급의 빈곤”을 말합니다!).
문학은 영화와 달리 어떤 책의 소비 기회가(영화로 치면, 스크린에 걸리는 기간이) 영구적이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동시대에 많이 나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요가 그만큼 확대되어 좋은 작품을 (영구적으로) 흡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문학계가 공급의 인프라를 감당할 수 있다면, 수요의 인프라는 대중의 선택에서 그 범위가 자생적으로 정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이 시스템이 조절해야하는 자율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새로운 시스템이 형성되고 그전에 없던 방식의 새로운 시리즈 책이 출판시장에 나오면
대중들은 그 시도에 관심을 가지고 위대한 취지도 알아볼 것입니다.
그래서 문학수요의 새로운 인프라가 형성되고, 자신도 창작자(시리즈 공급의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문학의 꿈을 가지는 것입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논리상으로 그렇게 나아가는 정책입니다.
다만, 과정상의 단계가 있습니다.
공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시리즈에 대한 기능상의 과학이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시스템을 성장시키는 것이 문학계의 사명인 만큼, 게으르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이 시스템의 유효성을 끌어내는 “유통 발굴의 과제”입니다.
9. 시리즈 유통 발굴의 과제
1번 항목에서 이 시스템은 “2단계의 출판시리즈”로 구성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각단계에 기능상의 과학이 있으며, 시리즈가 유통 발굴되는 과제는 문학계의 노력으로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현재, 개별출판사가 신인작가의 소설을 선보이는 방법은 개별출판사 각자의 광고와 유통망을 통합니다. “문학계”가 하나의 커다란 사회이고, 그 사회시스템의 시각에서 본다면 인프라에 대한 주먹구구식의 관리가 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렸듯 문학계가 ‘공동체’로서의 책임감을 갖는다면, 인프라에 대한 그 체계는 보다 촘촘해야하며, (무엇보다!) 사랑이 있어야하며, 그러기위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경제적이어야 좋을 것입니다.
야구(선수)의 홍보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야구자체로 광고하는 것이라고 야구의 현자는 말했습니다.
즉, 야구(선수)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첫째 원칙이 야구자체이듯, 문학은 그 문학자체로 다가가는 것이 가장 훌륭한 광고가 됩니다!
불투명함속에 꾸며진 최고 작가가 광고되는 것이 아니라, 한 시즌 진행되는 패넌트레이스와 같은 투명하고 공정한 무대 위에서 전문가와 대중들의 시각에 의해 평가된 ‘작가들’이 발굴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문학계가 한국소설의 신인작가들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과 광고는
이 시리즈를 “한국문학사의 과제”라고 천명하고, 패넌트레이스와 같은 흥미진진한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선수 개개별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하는 야구시즌을 통해 그 시대의 야구가(문학이) 자연스럽게 평가되는 것입니다(규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따라서 문학자체를 통한 광고가 어떠한 사적인 광고보다 힘을 가질 것이듯, 시리즈 단계의 책은 광고 포장이 아니라 오직 ‘문학적’으로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각 단계의 진행(발굴)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1) 1단계 이전의 단계 - 즉, 시리즈 출판을 위한 최소한의 과정입니다. 작가, 문단, 독자들 간의 전체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된 ‘홈페이지’에 참여작가가 작품을 올립니다.
그러면 ‘출판사 열람’을 통한 작품 채택에 의해 최소 2-300권 분량의 소설 작품이 개별출판사들의 참여 제작으로 시장에 나옵니다.
2) 1단계 시리즈 - 2-300권 정도의 가능성 있는 책이 1단계 시리즈로 만들어진 과정입니다. 시리즈의 책이 공동된 유통망을 타고 독자들에게 전시됩니다.
신인작가의 작품은 (광고의 문제뿐 아니라!) ‘출판전시’에도 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작은 책 시리즈’는 독자적인 출판물로서 서점의 한 공간을 차지하게 됩니다. (범우사의 시리즈 책처럼!) 책장 한두 칸이면 시리즈 모두를 담을 수 있는 분량이 되기에 그렇게 최소한 1년 정도 전시하는 시간이 만들어집니다. 즉, 문학 독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의 작품 발굴과정은 <2부>에서 대략 적어놓았기에 알 수 있을 겁니다.
즉, 한겨레문학상의 장편소설 응모작이 300편쯤 된다면, 그 작품들과 그 심사과정을 모두 닫아놓고 진행하는 게 아니라, 대중들과 문단 전체에 열어놓고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해서 발굴하는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문학공모전에 적용시켜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닫힌 공모전이 수십 번 진행되는 게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 열어놓고 모두가 동등한 기회에서 참여적으로 경쟁적으로 작품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등단공모전이 더 이상 문학권력을 위한 행위로 악용되지 않으며, 신인작가들을 위한 무대로써 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한국문학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며 즐거운 행사가 됩니다.
따라서 (출판된 시리즈가 모두에게 열려있듯) 1단계의 발굴과정은 독자들과 문단이 반반일 것이나, 제가 <2부>에서 적었듯 한국문학의 평론가들이 진정으로 정신을 차려야할 책임과제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1단계의 책은 그 시대의 소설작품으로서 파일로 남아 꾸준히 유통될 것이며, 한국문학의 평단에 당대의 평가를 물어야하는 당연한 심판이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3) 2단계 시리즈 - 시리즈를 2단계로 구분하는 까닭은 가능성의 기회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시리즈의 소설은 문단에 의해 뽑아진 ‘최고작’ 한 편이 그 시대를 장악해버리는 문학보다, ‘대중문학’으로서의 한국소설의 미래가 꾸준히 추구해나갈 문학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시리즈 작품은 ‘시장론’적인 요소와 ‘평가의 기회’를 보호받게 됩니다.
저는 문학계가 진정으로 ‘신인작가들의 발굴 평가를 위해’, ‘한국문학을 위해’ 기금을 활용하겠다면, 그 비용이 이곳에 투자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문학계가 최고작 한 편을 뽑는 공모전과 같은 효과를 보겠다고 쳐도, 그것은 이 시리즈에서 우수작을 선정하여 상금을 지원하는 방식이어야 옳습니다!
즉, 현재 출판사 문예지별로 주최하는 공모전이 아니라, (어차피 그 작품이 같은 작품이라면!) 이러한 무대에서 문예지별로 선정한 우수작을 격려하는 행사가 모두에게 더 진심 있게 다가간다는 것입니다.
10. 시리즈 홈페이지의 구체적인 모습과 역할
제가 건의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구성되는 전 과정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정리해보았습니다.
더 추가되고 논의할 과제는 있겠지만, 불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자를 통한 의미 전달에 이 모습의 전체적인 형상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현재에 나와 있는 그러한 모델을 추천해보겠습니다.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이란 인터넷 공간이 있습니다.
한국영화 시나리오의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이고, 현재 많은 작가들이(영화청년들이) 그렇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현명하게 운영되지는 못하고 있지만(그 내부의 권력적인 문제 등), 한국소설이 같은 시스템을 만들고자 할 때 참고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시스템을 살펴보면 형식적으로 단순한 시스템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작품의 등록, 분류, 발굴의 업무를 하나의 공적인 홈페이지가 주관해주는 것입니다.
기능상의 역할만을 본다면 개인 사이트나 인터넷카페를 통해서도 가능한 역할입니다.
그러나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시스템이 영화계와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고 전체를 대표할 수 있듯이, 한국소설의 사이트는 한국문학계가 주관하는 “정책 사업”이 되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문학(소설)에는 ‘전체적인 마당’이 없습니다!
지금 독자들이 한국소설의 정보를 얻는 곳, 독자이자 평자로서 그 책에 대한 감상을 남기는 곳의 역할을 네이버포탈사이트나 인터넷출판서점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문학청년들의 목소리는 동아일보 신춘문예나 문학동네 홈페이지를 통해 약소하게나마 나눠집니다.
그리고! 문학계의 이러한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듣고 책임을 맡는 곳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작가회의가 이런 책임을 놓치고 있다면 저는 크게 실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한국문학에 전체적인 마당이 만들어져야합니다!
소설에 대한 가장 유효한 광고가 작품 그 자체라고 했듯, 문학이 문학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러한 공간....! 한 사람이 태어나 문학을 접하고 사랑하고, 비평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이러한 과정이 연결될 수 있는 “문학의 토대” 말입니다!
인상파 화가들의 발굴에 당대 미술평론가(권력적으로 존재하던!)보다 미술애호가들의 역할이 컸듯, 한국소설의 미래가 그렇게 발굴되고 새로운 물결을 이루는 시절을 한국소설계가, 문학권력이 먼저 꿈꿔야하는 것입니다!
한국문학에 던져진 과제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금 제가 말하고 있는 “작품발굴 시스템의 형성”이고, 그 외 파일소설의 유통 등 현재 피할 수 없어진 과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파일소설이 양성화되어 문학마당에서 정식적으로, 대중적으로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시스템”에서 그렇게 판매한다면, 작품소개 페이지를 읽고 독자가 바로 구매할 수 있는(적립금을 통해) 방식이 되어야합니다. 파일소설을 600원에 판매한다면 작가인세는 300원 이상입니다... 출판시장의 새로운 출구중의 하나가 됩니다.)
이러한 문학적 과제가 논의될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사회의 방향을 올바로 이끌어가야할 책임이 문학계에 있듯이! 문학청년들과 대중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허하지 않은 소통의 창구를 만드는 것이 문학계가 시작해야할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입니다.(문학 홈페이지의 구축!)
11. 한국문학에 주어진 큰 과제
한국문학이 지난 시절 한국사회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저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존경하는 선배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문학에서 선배님들은 에밀졸라의 충고를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졸라는 “구시대는 막을 내리겠지만,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존재할 영리한(사악한) 자들이 있기에, 인간사회가 그러하기에,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문학청년 시절의 선배님들은 독재권력에 분노해 싸웠습니다. 그런데 그 정신으로 자신의 세계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한국사회에 진보와 순수를 외치는 목소리는 무의미해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등단공모전”이 구시대적인 제도라고 설명 드렸고, 더 나은 시스템을(그것의 실천논리를) 건의했습니다.
공모전의 “구조적 병폐”를 반드시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제도적 엄격함이란 그 사회를 지켜주는 기본 틀이 됩니다.
한국문학이 문학정신을 잃고, 권력이 되고, 부패하고, 대중성도 잃고, 이러한 내부적 모순으로 스스로 말아먹는 현실이 온다면, 저는 “공모전”이라는 등단제도가 그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공모전”이라는 시스템을 손질함으로써 이룰 수 없고(신인작가들에게 출판을 더 해준다든가, 광고지원을 해준다든가 하는 것도 회피일 뿐입니다!), 작가발굴의 “새로운 시스템”이 등단공모전의 역할을 대체할 때에만 가능함을 말씀드립니다!
“대중문학”으로서의 한국소설에 대해 반성할 부분과 긍정할(변화할 수 있는!) 부분이 함께 있습니다.
그것은 정통소설이 “대중 참여적인 문학”을 이뤄야한다는(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장르소설’이 대량출판 시스템을 통한 독자 참여적인 출판을(시장을) 지향해 나간다면, ‘정통소설’은 문학엘리트들의 영위를 위한 소비자로서의 독자만을 강조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그러나 제 생각엔 무협, 판타지 등의 장르소설이 대중문학이 되는 데는 큰 한계가 있으며, 그것은 정통소설에서 이루어져야 “문학의 본모습”이 거꾸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장르소설이 매니아소설이라면, 현재 “주류문학”이라고 불리는 일반소설이 즉 대중문학입니다....!
(여기서, 정통소설의 장르적 흡수와 변화가 문학의 새로운 과제로 주어지지만, 현재 장르소설과 일반소설이 구분되어있는 만큼, 정통소설은 그 자체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장르소설들과 경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시나리오와 비교한 출판소설의 시스템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시나리오’란 애초에 출판물로서의 대중성은 기대할 수도 없으므로, 단지 영화화를 위한 자료의 가치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열린 시스템을 만들더라도 그 텍스트의 대중화는 불가능한 시스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소설은 ‘텍스트’로 따진다면 그냥 그 자체(TEXT)가 완성된 작품이 되는 예술입니다.
영화의 제작과정이나 규모와 비교해 봐도 출판시스템은 매우 쉬운 과정입니다.
일반인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예술이 문학이라고 했습니다.
소설에 이러한 장점이 충분한데! 한국소설이 대중문학을 이루지 않는다면, 저는 용납되지 않는 대중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소설에는 이러한 가능성과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문학의 위기를 말한다면, 그것을 헤쳐 나갈 돌파구 또한 “문학의 위대함”에 다 들어있는 셈입니다.
문학은 역사상으로 대중들의 것이었기에 권력을 위한 이벤트적인 행위가 되어서는 용납 받지 못합니다.
한국소설의 작품발굴과정이란 ‘문학적 어려움’이 아니고, 대중들을 위한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는데, 그 모습을 꿈꾸지 않으면서, 누가 한국소설의 위기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문학게시판을 통해 한국문학에 공개적으로 질문 드립니다.
문학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문학계는 공개적인 답변을 주셔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제를 책임질 수 있는 문학계의 대표기관이 없다면
한국작가회의, 창비, 문지, 문학동네 등에서 각자의 입장을 밝혀서 뜻이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선배님들의 위대한 문학정신을 믿겠습니다.
하창헌 올림 (nabybo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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