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료 전체 소설분과 아동문학분과 시분과 젊은작가포럼 특별기고 칼럼 조회 627 제목 [시분과] 사노라면 이름 錦袍 권영의 사노라면 錦袍 권영의 사노라면 안개 자욱한 이 거리를 따라 그대 그 이름 새겨가며 다시 또 이 길을 걸을 날 있겠지요 사노라면 먼 기차여행을 끝나고 돌아온 연상(聯想)의 길목에서 아롱져 얼룩지는 세월을 탓하며 그댈 다시 또 만나려 하겠지요 사노라면 희미하게 남은 옛 그림자를 찾아 또렷이 들려오는 그리움의 뒤안길에 늙어버린 지난날을 말하자고 하겠지요 사노라면 말없이 떨어지는 봄꽃들에 대답 없는 그댈 묻는 날 또 있겠지요. 남겨진 이름만이 뒹구는 밤하늘에 희미해지는 별빛이 그리운 날 또 있겠지요 ⓒ200804011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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