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작가회의, 문화연대, 서울연극협회 등 6개 예술인 단체는 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SH아트홀에서 '검열과 파행'을 주제로 공개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앞서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화예술위)의 예술계 편파 지원 논란과 관련해 예술인들이 마련한 토론의 자리다.
포럼에서는 임인자 전 변방연극제 예술감독, 서영인 문학평론가, 염신규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 등이 '표현의 자유와 검열', '문화예술위의 파행과 예술정책의 표류' 등을 주제로 발제한다.
단체들은 포럼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문화예술위는 그동안 현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현장 예술가들에 대해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예술지원 심사 과정에 개입해 심사위원들에게 특정 예술가의 지원 배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심사위원들이 지원 배제를 거부하자 문화예술위가 직접 개입해 지원 결정을 번복하거나 특정 예술가를 찾아가 포기를 종용했다"며 "이런 검열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계속해서 나오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나 문화예술위가 진상규명이나 관련자 문책 등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은 채 한 달이 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 '검열과 파행 사태'에 관한 진상 규명 ▲ 책임자문책 ▲ 대책 마련을 위한 예술가 단체와 대화의 자리 마련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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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0/05/0200000000AKR20151005125000005.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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