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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그날의 강물이 아니었습니다”
―4대강 반대를 위한 작가·사진가 낭독회
강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 속의 무수한 생명들 역시 강에 기대어 살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강의 멸종은 추억의 멸종이고 우리 심연의 멸종에 다름 아닙니다.
“자고 나서/돌아와보면/강은 다른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어이없어라 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를 것이다(고은 「한탄」)라고 시인 고은이 예언한 것처럼, 모두 영영 잃고 나면 정말 이 땅의 강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말 우리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이 미친 개발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작가들과 사진가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비록 조그맣지만, 여러분도 목소리를 보태주십시오. 마침내 노래에 노래가 모여 4대강 공사현장까지 이어지길 바라 봅니다.
일시 : 2011년 5월 12일(목) 저녁 7시 30분
장소 : 산울림소극장
주최·주관 : 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 프레시안, 휴머니스트
연출 : 최명진(시인)
예술감독 : 최창근(극작가)
사회 : 신용목(시인)
출연 : 이원규, 진은영, 김경주, 서효인(이상 시인), 한강, 한유주(이상 소설가), 한희정, 김은희와 마을어린이합창잔(이상 가수), 한금선, 최형락(이상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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