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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남] 고 정규화 시인 10주기 추모 행사
이름 이상호 이메일



시인이 떠난 자리에도 시는 살아 있다
이상호


2017년 6월 11일은 고 정규화 시인의 1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이날 오후 경남작가회의 집행부와 뜻을 같이한 몇 분이 함께 창원공원묘원을 찾아 시인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조촐하게 가졌습니다.
하아무 회장을 비롯해 오하룡, 박덕선, 이상익, 노민영, 김연희 시인과 이상호 사무국장, 그리고 전점석 문화공간 흑백운영협의회 회장 등 고 정규화 시인과 인연이 있는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양곡 부회장이 참석은 못하였지만 추모시를 보내와 사무국장이 대신 낭송을 하였고, 고 정규화 시인의 시 중에서 각 한 편씩 골라 시를 낭송하며 고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고인과의 인연과 에피소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고인이 가진 시세계와 삶의 철학에 대한 소감도 함께 나누며 생전의 모습을 되새겨 보기도 하였습니다.
하 회장은 “정규화 선생이 초대회장을 맡아 어려운 가운데서도 경남작가회의라는 튼튼한 집을 마련하여 두었기 때문에 지금 많은 작가들이 그 집에 들어 이렇게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편, 다양한 이야기 끝에 전점석 회장이 하루 전 성주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에서 고인의 시 「미국이 있으니까」가 큰 ‘히트’를 쳤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름 아닌 고승하 민예총 이사장이 정규화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해서, 고승하 이사장의 허락을 받아 이번 『경남작가』 제 31호에 「미국이 있으니까」와 「산이 멈추어 서고」의 악보를 싣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노래 「미국이 있으니까」의 5절 가사는 본래 시에 없는 부분으로, 사드 반대 집회에 어울리게 삽입한 것이라 합니다.




시인은 이 곳 이 자리에 없어도 그 정신은 남아 아직도 우리 곁에서 시인의 정신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양곡 시인의 추모시로 고인을 생각하는 자리를 가져봅니다.

벌써 십 년이 되어버린 故 정규화 시인

양곡


형을 이승에서 보낸 지가 십년이 다 되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외치시던 우리의 소원
통일은 아직도 아득히 멀기만 한데
이 나라 민주주의는 이제 겨우 밑돌은 
하나가 제대로 놓인 것 같기는 한데

형이 떠나시던 황망했던 그날을
아직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시만을 생각해야 했고
오로지 시만을 쓸 수밖에 없었던
마산에서의 삶의 마지막 그 참담했던 날들

일주일에 세 번씩은 피를 걸러야했던
생활 속에서 삶이 시가 되고 시가 삶이 되는
후배들과의 끈끈한 정만은
끝끝내 놓지 않았던 시에 대한 그리움 그 정열

하룻밤에 서른 편의 시를 쓴 적도 있었다던 그 시절
외딴 방에 찾아드는 것이라고는 낮에는 햇빛
밤에는 어둠밖에 없었던 그 어둠을 동무삼아
홀로 버티다가 아침이 오면 차라리
바람이 되어 사라지고 싶다던 그 말씀 그 외로움
 
이 나라 민주주의는 이제 겨우
밑돌 하나 제대로 놓인 듯 하고
그렇게 부르짖던 우리의 소원
통일은 아직도 아득히 멀기만 한데

오로지 시만을 생각해야했고
오로지 시만을 쓸 수밖에 없었던
마산에서의 삶의 마지막
그 황망했던 지난한 날들

형이 이 땅을 떠나신 지가 십년이 다 되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2017년 6월 11일 故 정규화 시인 十週期에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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