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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在日)한국인의 역사는 일제 36년, 해방 61년의 역사와 궤적을 같이하고 있다. 역사속의 격동 공간에서 고향을 떠난 제주인들도 많다. 문학을 통해 일본에서 고단한 삶의 터전을 일군 재일 한국인들의 삶과 가치관을 그려내고 있는 문학인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작가회의(회장 오영호)가 2006민족문화교류사업의 하나로 펼치는 '재일 제주작가와의 만남'행사다. 이달 11~12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학 속에 녹여온 고향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재일 작가들을 고향땅에 초청해 이 지역 문학인들과 만나고 재일 제주인 문학의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김시종 시인의 문학 강연이 펼쳐진다. 김시종 시인은 '나의 문학, 나의 고향'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어 '재일 제주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주제로 문학심포지엄이 열린다. '재일 코리안의 삶과 문학'(김계자·재일 소설가), '재일 제주인 문학에 나타난 정체성'(강영기·문학평론가), '재일 제주작가들의 4·3인식'(김환기·동국대 교수)에 대한 발제가 예정되어 있다. 재일 소설가 김길호, 문학평론가 김동윤 고명철씨가 토론자로 나선다. 오후 5시부터 제주학생문화원 세미홀. 이튿날에는 구좌읍 용눈이오름 등지에서 문학기행과 시낭송이 펼쳐진다. 오전 9시부터 행사가 진행된다. 문의 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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