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제 5회 우리시대 작가와의 만남 - 전성태 소설가와의 만남 - 소설집『국경을 넘는 일』(창비) ■ 일시:2006년 11월 25일(토) 오후 5시 ■ 장소: 인천 교보문고 이벤트 홀 ■ 주최: 인천작가회의 ■ 후원: 인천문화재단,교보문고 ■행사 진행 1) 인사말 - 이해선 (소설가, 인천작가회의 지회장) 2) 사회 - 박일환 (시인 ) 3) 전성태의 소설 세계 - 조성면 (문학평론가) 4) <낭독 & 작은 공연> *공감이 있는 낭독* (1)작가 낭독 - 전성태 (2)동료 낭독 - 회원 (3)독자 낭독 - 시민 (독자) *현악기 공연* 지영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5) <소설가와의 대화> 질문1 - 회원 (소설가) 질문2 - 인천시내 학교 학생 질문3 - 시민 독자 6) <저자 사인회> 7) 식사 및 담화 ■우리 시대의 작가 전성태(全成太) Jeon, Sung-tae 196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농촌 젊은이의 한나절을 해학적인 필치로 그린 단편소설 「닭몰이」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묘사력, 토속적 언어와 해학적 문체로 소외된 농촌 현실과 민중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왔다. 소설집 『매향(埋香)』『국경을 넘는 일』, 장편소설 『여자 이발사』가 있다. ■창비 추천글 치밀하게 꽉 짜인 구성과 독특한 소재, 촘촘한 문장으로 긴장감 있는 작품을 발표하여 꾸준히 주목받아온 전성태가 두번째 소설집을 펴냈다. 토속적 언어와 해학적 문체로 소외된 농촌현실을 탁월하게 묘파한 첫번째 소설집 『매향』을 펴낸 이래 6년여 만이다. 『국경을 넘는 일』에는 오늘의 혼탁한 시류에 맞서 생동감있고 품격있는 언어로 삶의 현장을 찾아나서려는 진지한 작가정신이 빛나는 8편의 작품이 묶여 있다. 작품의 성격에 어울리는 개성적인 소설적 장치, 허점을 찾기 어려운 문장 등을 통해 작가가 6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한문장 한문장 공들인 흔적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이번 소설집은 문학평론가 서영인이 지적하듯 “사라져가는 공동체에 대한 비감을 넘어 좀더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면서도 현재성과 당대성에 더욱 천착한다는 점”이 특히 돋보이며, 풍자든 해학이든 감동이든 “이야기의 힘이란 캄캄한 삶을 딛고 선 곳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작가의 소설론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인천작가회의 [초대글] 「국경을 넘는 일」에는 국경을 넘으며 알 수 없는 공포를 경험하는 인물 ‘박’이 등장한다. 바다나 철조망을 건너야 국경을 넘을 수 있는 분단국가의 사람에게 국경을 지나 걷는 일은 여행 중의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는 기이한 체험이자 부담이다. 단지 국경을 넘는 일에서만 그런 불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박은 동독 출신의 얀과 얘기할 때는 분단국가의 일원으로 그와 마주하는 느낌을 가졌고, 일본 여인 나오꼬와의 만남을 통해서는 낯선 불안을 감지한다. “여행지에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며 자신의 불안하고 착잡한 내면을 내내 들여다보아야 하는” 중심인물 ‘박’의 행로는 “순진한 개인성만으로 존재할 수 없는,” 국가적 문제나 당대의 집단적 무의식이 개인적 체험과 연결되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떠오르게 한다.(서영인) 개인 속에 깊숙이 각인된 한 시대의 보편성의 흔적을 나직한 목소리로 그려가는 데서 작가의 차분한 힘이 느껴진다. -[창비 보도자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