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새책 조회 234 제목 나는 뉴스보다 더 편파적이다 이름 사무처 첨부 정지윤_나는 뉴스보다 더 편파적이다.jpg (87.7K) 책, 가설의 공간 - 전시장이자 공연장일 수는 없을까? 시의 행간과 여백은 백색의 아득한 심연과 우주의 측정 불가한 어둠을 압축하고 있는 마술적인 공간이다. 이미지나 언어 밖의 공간 역시 사방으로 무한하게 뻗어나간 ‘저 너머’의 무엇이다. 이 공간에는 때로는 빠르게 스쳐가거나 잠시 머물다 가는 연기 같은 형상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팽목항의 파도 앞에서 울고 있는 아버지도 있다. 모두 종이책 한 권에 담기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들이다. 구름처럼 가벼운 것, 크고 작은 것, 넓고 좁은 것, 빗방울과 샤워기와 욕조, 빨간 제라늄과 죽은 고양이, 옷걸이와 점퍼와 총… 한 사람의 시인과 화가이자 조각가인 젊은 남자가 부리는 마술이 마음껏 펼쳐져도 이상하지 않은 공간이다. 시집이자 드로잉 북인 책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새로운 이름을 붙여 주어야 할 것 같다. 마치 56편의 옴니버스 영화가 연속 상영되는 무대이자 전시장인 이 가설의 공간에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냥 책 이름을 망고나 솔방울이라 부르면 안 될까. 책 하나에 두 사람이 펼치는 공상이 뒤샹의 변기처럼 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전복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흥미롭다. 이 책 속에서 짝을 이룬 시와 드로잉의 결합 과정은 복잡한 편집 절차들만 뺀다면 영화의 내러티브만큼이나 극적인 전환을 매 쳅터 마다 완성하고 있다. 모든 예술이 영화처럼 대중적 환호를 향한 진화와 산업으로서의 광휘를 따라나서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근본적으로 반 영화적인 책의 관념에 현실과 대치할 만한 ‘격렬한 허구의 힘’을 구축해 보려는 시도이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송경동 창비 거대 자본의 폭력과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맞선 피 맺힌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해온 송경동 시인의 신작 시…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최지인 창비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청년의 일과 사랑과 아픔을 가슴에 와닿는 적확한 언어로 표상해온 ‘리얼리스트’ 최… 라이더가 그은 직선 박몽구 도서출판 시와문화 박몽구 시인은 1977년《대화》를 통해 등단한 중견 시인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화려한 외양보… 둥근 것들의 반란 박소영 걷는사람 2008년 《시로 여는 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소영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둥근 것들의 반란』이 … 독거소녀 삐삐 최정란 상상인 추천사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최정란의 시는 소녀-언어와 슬픔-언어가 겹치는 곳에서 태어나는 주… 범종과 맥파이 강애나 천년의시작 2009년 《창조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시집 『시크릿 가든』 『어머니의 향기』 『오아시스는 말라가… 우리 사이의 낡고 녹슨 철조망 강민영 삶창 야생의 족보 임채성 시인동네 엘리엇은 「프루프록의 사랑 노래」에서 도시의 황량한 저녁 하늘을 “수술대 위의 마취된 환자”라고 은유… 위대한 밥상 서정홍 다림 우리 식구들은 날마다 밥상에 둘러앉아맛있는 밥상을 받아요.구수한 쌀밥에 시원한 김치, 보들보들 부드럽… 나의 키스를 누가 훔쳐 갔을까 정영숙 시인동네 시는 일종의 척독(尺牘)이다. 시간과 시간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곁눈질의 서간문이다. 마음을 드러내되 …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