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790 제목 [시] 하재청/ 그녀의 몸 속 이름 관리자 그녀의 몸 속 하재청 옆으로 누운 재활용 소파 하나 태평양 바다 너머에 부려지는 것보다 더 고단했을 삶이 누워 있던 자리 그 속살이 터져 나와 말라 있다 외부로 통하는 통로였음이 분명한 콘센트 구멍으로는 이제 고요가 드나들고 그 구멍으로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바닷가 낯선 부두를 두리번거렸을 출처가 모호한 덤핑용 아동복 뱀 허물처럼 바닥에 버려져 있고 태평양 바다를 건너지 못해 더 고달픈 꿈 새까맣게 산화한 백열등이 떨고 있다 천장을 향한 낡은 티브이는 그들의 출처를 알고 있는 것일까 검은 자막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잠시 외출 중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부둣가를 배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집 나간 후레자식들 아직도 기다리는지 단단한 껍질 속에 움푹 패여 꿈틀거리는 길가에 웅크린 그녀의 몸 속 한 때의 누추한 포만감이 남긴 적막 말라붙은 눈물 자국이 너무 붉다 축축하게 젖어가는 콘테이너집 하재청 경남 창녕 출생, 2004년 <시와 사상>으로 등단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536 에세이   애니멀 킹과 호모 사피엔스 유중원 2016.12.09. 1793 535 에세이   퀴어 연가 유중원 2016.12.09. 1606 534 시   식어가고 있다 최일화 2016.11.04. 1774 533 시   근혜 옆에서 김율도 2016.11.04. 1930 532 시   세월호 추모시 바람의 노래 김성찬 2016.09.28. 1909 531 시   언덕배기 그집에 관한 단상 김성찬 2016.09.28. 2175 530 시   콩 고르기 정완희 2016.07.29. 2006 529 시   가지치기 정완희 2016.01.12. 2228 528 시   팔라우 기행시 - 조정애 [2] 조정애 2015.09.22. 2336 527 시   농민대장 강선희 김성찬 2015.08.14. 2046 526 시   별과 별 사이 지창영 2015.03.16. 2463 525 시   [울산] 단속사터의 저녁 / 이숙희 김종원 2014.11.28. 2508 524 시   겨울나기 [1] 김시현 2014.02.08. 2827 523 시   이 녀석 하승무 2013.12.31. 3001 522 시   쌍봉산 성두현 성두현 2013.05.30. 3172 521 시   수락폭포를 읽는 법 -봄/김완 김완 2013.04.15. 2972 520 시   그해 봄 성두현 2013.03.18. 2954 519 시   강/성두현 성두현 2012.06.20. 3627 518 시   [울산] 무위기 / 장상관 사무처 2012.05.17. 3307 517 시   [울산] 소울메이트(Soulmate) / 이한열 사무처 2012.05.17. 3242 516 시   [울산] 병 속의 아우슈비츠 / 유정탁 사무처 2012.05.17. 2821 515 시   [울산] 백 년 동안의 고독 / 유금오 사무처 2012.05.17. 3001 514 시   [울산] 신명리에서 3 / 김종원 사무처 2012.05.17. 2923 513 시   [울산] 쥐며느리 / 조숙향 사무처 2012.05.17. 3061 512 시   [울산] 지중해 블루 같은 / 조덕자 사무처 2012.05.17. 304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