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2615 제목 [시] 제71회/ 김은경 - 2003 겨울, 배달호 氏 분향소 이름 관리자 2003 겨울, 배달호 氏 분향소    김 은 경   몸이 마음을 앓고 마음이 몸을 앓고 평생 가난을 타작하던 시간은 어느새 액자로만 고스란히 남았다.   생전에 그렇게 피곤하던 일상 파리한 얼굴은 온데 간데 없다 그가 마지막으로 온몸에 소주처럼 뿌렸다는 독한 시너 냄새도 새까맣게 타버린 앙마른 가슴도 흔적이 없다   천국에도 겨울이 있으면 어쩌지? 해고와 가압류가 있으면 어쩌지?   떼거지로 몰려든 날파리들이 무표정한 故 배달호 씨를 간지럽힌다.   죽음의 냄새는 삶보다 강렬하다.     *두산 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해 산화하신 故 배달호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김은경 프로필: 1976년생, 2000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136 에세이   제28회/ 임영태 - 나는 윤회주의자다 관리자 2003.03.04. 3920 시   제71회/ 김은경 - 2003 겨울, 배달호 氏 분향소 관리자 2003.02.17. 2616 134 시   제70회/ 김철순 - 그리운 시냇가 관리자 2003.02.17. 2627 133 시   제69회/신현수 - 새해를 거부한다 관리자 2003.02.09. 2612 132 소설   제13회/ 김재영 - 사라져버린 날들(2) 관리자 2003.02.03. 3393 131 소설   제13회/ 김재영 - 사라져버린 날들(1) 관리자 2003.02.03. 3954 130 시   제68회/홍일선 - 매향리 관리자 2003.01.28. 2627 129 시   제67회/송경동 - 아스팔트 관리자 2003.01.28. 2647 128 시   제66회/정우영 - 저 미군 장갑차들 관리자 2003.01.20. 2683 127 시   제65회/안찬수 - 촛불 관리자 2003.01.14. 2638 126 시   제64회/ 이산하 - 두 소녀의 죽음 관리자 2003.01.07. 2852 125 시   제63회/박남준 - 흰접시꽃 두 송이, 미선이와 효순이에게 관리자 2002.12.28. 2671 124 에세이   제27회/공선옥 - 내가 가지지 않은 세 가지 관리자 2002.12.23. 4588 123 시   제62회/손 세실리아 - 베옷을 입다 관리자 2002.12.21. 2621 122 시   제61회/조재도 - 팽개쳐져 나뒹구는 실뿌리를 보았다 관리자 2002.12.15. 2571 121 에세이   제26회/임철우 - 이름없이 살다간 이들의 꿈, 절망 되살릴 수 있다면 관리자 2002.12.13. 4509 120 시   제60회/김태수 - 휴틴의 시, 겨울편지를 읽는다 관리자 2002.12.09. 2789 119 소설   제12회/ 이명랑 - 미니 쵸코파이 관리자 2002.12.08. 3677 118 시   제59회/이영진 - 빅 투이에게 관리자 2002.11.14. 2794 117 에세이   제25회/김영현 - 독재에 스러진 꿈, 열정 관리자 2002.11.01. 4040 116 시   제58회/이승철 - 하미에서 관리자 2002.10.23. 2963 115 시   제57회/김은숙 - 새벽 강에서 관리자 2002.10.23. 2633 114 소설   제11회/김지우 - 물고기들의 집(2) 관리자 2002.10.06. 3802 113 소설   제11회/김지우 - 물고기들의 집(1) 관리자 2002.10.06. 4134 112 에세이   제24회/김인호 - 선암사 금낭화 관리자 2002.10.06. 3751 [이전 10개]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