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지구촌을 점령하고 있는 두 가지 핵심적
이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일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이념은 한계를 보이며, 더 이상 인간사회를
행복하게 해주는 최상의 이념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사고에서 출발한 것이 영국의 전총리인 토니블래어와
<제3의 길>의 저자 앤서니 기든스가
주장하는 제3의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반.합>의 변증법적 논리에 의한 사회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장점만을
골라서 만든 것이 <제3의 길>의 핵심적 내용이다.
신작소설 <조율 화성 501>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이념인 제3의길을
소설속에서 나타내고 있지만 그 접근 방식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18세기에서 21세기에 걸친 지구촌의 중심적 가치이념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의.식.주>의 해결을 지상과제로 삼고 그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탄생된
가치이념이다. 그러다 보니 두 가지 이념 모두 물질이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세기들의 경험치로 보면 인간사회의 여러 모순들은 결국 이념의 문제가
아닌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정치체제를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같은 이념을 표방하는 국가들 간에도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런 관계로 소설<조율 화성501>은 제3의 길에 대한 이념적 중심가치가 물질이 아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기술해 놓았다.
<의.식.주>를 중심으로 하는 물질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람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는 정치, 사람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는 경제체제를
주장하고 있다. 인간을 수단화 하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에서 벗어나서
인간이 목적이 되는 새로운 이념으로 <인본주의>를 기술하고 있다.
|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