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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I,TAXI 공연안내문>
김상수 연극 2011 Project 1
창작극 TAXI,TAXI
Photo - Kim Sang Soo. 출연배우 - 허린
http://club.cyworld.com/2011-taxitaxi
원작, 연출 - 김상수 www.kimsangsoo.com
제작, 기획 - Kim Art Institute Theater (김아트 인스티튜트 시어터)
공연 일정 - 2011년 3월 4일부터 5월 1일까지
화,수,목 8:00 / 금 4:00 8:00 / 토,일 3:00, 7:00
티켓가격 - 일반 40000원 학생 30000원 (18세 이하 청소년은 관람이 안 됩니다)
◎올바른 공연 문화를 위해 TAXI,TAXI는 단 한 장의 초대권도 발행하지 않습니다.
극장 - 대학로 /'/공간, 아울/'/ (대학로 대로변 KFC 지하)
출연 - 육미라, 한송이, 위지영, 김누리, 허 린, 신동원, 임영식, 이영설
문의 - 김소림 010-9984-8869
- 2011taxitaxi@naver.com / @2011TAXI_TAXI
단체 할인 : 일반 20인 이상 20,000원 학생 20인 이상 단체 15,000원
기타 인터파크 및 싸이 클럽, 현장예매로도 할인 진행 중
[2011ver. 연극 TAXI,TAXI]
이번 연극 TAXI,TAXI는 /'/착한 사람들의 분노/'/를 통해 2011년 지금의 폭력적인 사회를 정면에서 바라보며, 진지하게 우리들 삶의 실체를 대면하고자 한다.
극 중 택시 운전수 /'/유미란/'/는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앓게 된 딸 미루를 위해, 재벌기업의 부당함과 맞서 싸우게 된다. /'/남자1/'/은 재벌회사에서 노조를 만들고자 하지만 회사가 고용한 용역회사직원에 의해 저지당하며, 탤런트이자 모델인 /'/여자/'/와 /'/여자1/'/은 좋은 배우로의 길을 걷고자 하지만, 현실은 그들에게 연기 이외의 몰 윤리적인 것들은 물론, 물리적 폭력까지 행사한다. 익명의 도시에서 자본추구의 자동화는 소 돼지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도 쓰레기처럼 함부로 취급되고 인간관계까지 무참하게 파괴되는 지경이다. TAXI,TAXI의 등장인물들은 바로 이런 기형적인 현상에 맞서 싸우고 있다.
연극 TAXI,TAXI는 한국사회의 어둡고 잔인한 부분에 밀착하여 우리들 삶이 해체되어가는 과정, 그 속에서 아이러니한 삶,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정황들, 그러나 반대로 삶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말한다. 그래서 병든 사회를 향한 질문과 인간으로의 저항, 끝내는 포기할 수 없는 인간으로의 희망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우리들 삶의 정체성을 묻고 있다.
출연배우 - 한송이
- 출연배우 -
육미라 1962년생
운전수 : “난, 말예요. 난! 내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를 때, 나는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다급하다) 미루야! 미루야! (조금 떨어져 누워 있는 가상의 딸에게 달려간다. 몸의 부위 구석구석을 만진다) 어디? 어디? 어디가 아프니? 네가 온몸을 떨고 있구나. 미루야 춥니? 추워? 그래 그래, 엄마가 춥지 않게 해줄께. (꼬옥 안는다) 추워? 어디가? 여기, 여기, 그래, 엄마가 엄마가 아프지 않게 해줄게.” (가상의 딸, 곳곳을 어루만진다) -희곡 본문 중에서-
한송이 1989년생
운전수의 딸, 천미루 : “엄마, 울지 마! 사람들은 다들 죽음을 끝이라고 말해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만 알고 있었어요. 죽는다는 것, 생명이 끝나면 모든 건 끝장이란 생각. 하지만 죽음은 다시 시작일 수도 있어요. 죽음은 꽝! 하고 문이 닫혀 지는 거지만 알 수없는 세계로 열리는 또 하나의 문이에요.” -희곡 본문 중에서-
위지영 1974년생
여인 : “뭐 나 때문에? 머리가 돌고? 뭐? 존재? 얘야! 내가 충고하나 하지, 중요한 건 바르게 살고 옳게 사는 게 다가 아냐! 현실이야! 남들이 현실에서 맞다고 생각하면 그게 옳은 거야!” -희곡 본문 중에서-
김누리 1979년생
여자 : “여자 (콤팩트를 꺼내 화장을 고친다) 그 놈이 나를 때렸어요. 패드 병으로 내 머리를 때리고, 뺨을 때리고, 내 머리카락을 뽑으려고 덤비잖아요. 환장한 것 같이 입에 부글부글 거품을 뿜으면서, 나를 발로차고, 벽에다가 내 머리를 찧고, 돼지 멱따는 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희곡 본문 중에서-
허 린 1988년생
여자1 : “목이 말라. 내려가서 저 물을 마시고 싶어. 우리 저 물에 헤엄칠까?” -희곡 본문 중에서-
신동원 1984년생
공군잠바 : (어딘가로 핸디폰을 건다, 통화, 대뜸)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말이야, 보상을 노린 떼쓰기나 글로벌 재벌그룹의 발목을 잡는 반기업 성향의 불순 세력이 있어. 매국노들이지! 세상을 이렇게 삐딱하게 보려고 애쓰면 뭐든지 다 삐딱하게 보인다고. 나도 옛날 학생운동을 할 때는 무조건 반대를 했고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반대였는데 사회에 나와서 내가 낀 안경을 벗고 나니 대단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 어이! 기사! 히딩크 알지?“ -희곡 본문 중에서-
임영식 1980년생
남자1, 여자1의 애인 : “내가 부정할 수 없는 것, 내가 팽개치거나 내던져버릴 수 없는 것, 이것이 나에겐 중요한 것이겠지. 내가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고, 내가 저항하고 반대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이해하는 것들이야.” -희곡 본문 중에서-
이영설 1974년생
남자2, 용역깡패 : “네 말마따나 우리 같은 양아치 쓰레기들, 똘마니들은 오물을 뒤집어쓰고 개처럼 헐떡거린다. 네 말이 다 맞다.” -희곡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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