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조회 844 제목 지하철 이름 이광근      지하철 쫓기는 아침 시간 오늘이라는 것이 내 앞에 펼쳐진 명제(命題) 지하철은 만상(萬象)이 오가는 교통 수단이기도 하다 마구 종이처럼 구겨진 차안에 나의 항체(抗體)는 사랑의 생물학적  원형이 아니다 호도 두개에 소새지 한개 원초적 그놈이 엉덩이를 농짓거리 한다 찌릭한 오르가즘이 조롱하듯 젖 무덤에 질식 해도 이 치사스러운 이욕(利慾)앞에 하루가 기다린다 파렴한 곤충들이 촉수를 꼿꼿이 세우고 나비처럼 움직인다 이곳 저곳 생식기 하나만 달랑 달고 날아 간다. 그 현장에 지린내 나는 하루가 시작 하나 보다 오늘이 되어버린 내일 차 창가에 앉아 미친 듯이 흘러내리는 페로몬에 중독데여 발갛게 익은 얼굴들이 인형처럼  바라보고 마주 앉아 오늘이 가고 있다 세상은  요지경 쓰레기장처럼 어지럽다 꼴갑들이 온 강을 팔아 먹고 민심을 팔아 먹고 도독질 잘하는 놈이 왕 까는 세상 유전 유색有錢有色)으로 호식호사(好食好詐)로 굴림하는 이 나라 지도자야 위정자야  좁고 긴 골목을 아는가 우리 가난한 서민도 좀 살아 보자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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