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조회 1116 제목 합동제삿날 이름 최기종 합동제삿날   최기종   지리산 산청마을 집집이 메밥 짓는 연기 피어오르고 집집이 탕이면 탕, 적이면 적, 편이면 편 전이면 전, 제육이면 제육 나눠서 제수 음식 보시는데   음식 탐하던 하룻강아지 부지깽이 맞고 깨갱깨갱 마루 밑으로 숨어들고 돼지는 돼지막에서 꿀꿀 닭들은 닭장에서 꼬끼오 땍거위는 마당에서 땍땍 망자들 기다리는데   사변 때 고문당한 봉기 아재도 용하게 찾아와서 회벽에다 學生府君神位 손톱으로 지방문을 써대고 마당놀이 시끌벅적하던 유복자 아이들도 할아비 할미도 타성 아저씨 아줌씨도 합동제사 모시는데   차례 상에 시접, 국밥 올려놓고 동쪽엔 생선, 서쪽엔 육찬 왼쪽엔 포, 오른쪽엔 식혜 대추, 밤, 배, 곶감 진설하고 향 피우고 강신 맞이할 때 망자는 아직 들지 않고 쉬파리가 먼저 흠향한다. 집사 손사래에 쫓겨 천정머리 붕붕거리며 망자 노릇한다.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598   그건 이먕박의 과대망상적인 피해의식이다 들피리 2010.03.08. 1012 597   2mb는 할 말 없을 것이다 김동승 2010.03.05. 1563 596   태안 바다에 눈물이 여울진다 심오 2010.03.05. 1488 595   [주장] 문화부 장관의 문화에 대한 무지와 모독 지요하 2010.03.04. 750 594   2월12일자 한국일보에서 애독자 2010.03.04. 787 593   다지원 2분학기 강좌가 개설되었습니다^^ 다지원 2010.03.03. 787 592   우리 강은 왜 울어야 하는가 김광원 2010.02.26. 952 591   MB정권 역주행 2년 중간평가 범국민토론회 개최를 경기희망 김 2010.02.24. 717 590   MB 청년실업 인식… “청년이 기가 막혀” 경기희망 김 2010.02.23. 828 589   시인론(시) 최기종 2010.02.23. 1036 588   결국 돈때문에 그러는거지요. 웃긴다 2010.02.22. 1055 587   작가회의의 지원금 거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문도 2010.02.22. 950 586   어이 유인촌,지원금이 니 돈이냐? 목신의 오후 2010.02.22. 1032 585   힘내세요. 박현희 2010.02.21. 965 584   작가 회의 유감 함석훤 2010.02.11. 1181 [이전 10개]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