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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종하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2009년 1월10일 토요일 07시45분에 영면하셨습니다.
댁에서 운명하셔서 병원으로 모셔 1월 12일 월요일
화장하여 13일 화요일 15시05분 - 15분 행주대교 남단 강물에 모셨습니다.
유언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게, 자연으로나 빨리 보내주게” 그래서
선생님 뜻대로 누구에게도 연락치 않고 가족장으로만 치루었답니다.
각혈을 하신 후 진단결과 암이 폐와 간 임파선까지 번져 어찌할 수 없으신지
두 달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사모님 말씀으론 큰 고통없이 너그럽게 마지막 두 달을 보내셨다 하는데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까지도 예의 그 카랑카랑한 성정대로 주변을 챙기셨답니다.
유품을 치우다 병상 틈에서 발견하셨다는 “분에 넘치는 행복이었다” 란
쪽지가 선생님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씀인가 봅니다.
* 덧붙여 - 선생님 유언이야 어쨌건 세상에 알려야겠기에 제가 그 소임을 맡아
간단하게나마 소식을 전합니다. 박 광배가 올립니다.
- 약력 _
마 종하
1943년 12월 25일 강원 원주 출생
원주고등학교 졸업
서라벌예대 문창과 졸업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겨울행진> 당선
196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귀가> 당선
주요 저서 목록
시집 <노래하는 바다> 민족문화사 1983
시집 <파냄새 속에서> 나남 1988
시집 <한 바이올린 주자의 절망> 세계사 1995
시집 <활주로가 있는 밤> 문학동네 2000
장편소설 <하늘의 발자국> 창우사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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