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작가

내일을 여는 작가
순천식당 돈방석에 앉아
김삼환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혼자 허기 채우려고 짱뚱어탕을 시켰다 간 맞추듯 말 건네는 아주머니 한마디 남몰래 흐르는 것이 …


그 겨울 점묘
임동윤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귀먹은 배들은방파제에 몸 묶여있고저무는 바다에 기대 회 한 접시 썰어본다먼 곳의 파도소리는 눈보라에 …


깨진 유리창 이론
성향숙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불 켜지지 않는 집 안에목련나무 그림자와바람 일부가 허락 없이 발을 들여놓는다태양이 무적으로 달려오고…


주석들
이현호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죽은 친구1)의 이름2)이 기억3)나지 않는 순간4) 느낀다5), 내 삶6)에 너무 많은 주석들7)이 붙었다고8) …


햇빛 속의 동공
김윤이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나를 잊지 않는 방식일 수 있다차갑고도 향그럽다고만 알았다 끊긴 줄긴호랑거미 눈에 밟혔다고만 알았다 …


불쑥
이진희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불타는 손이 투명하게 얼어붙은 나의 손을 거머쥐다 불쑥, 다정한 악수를 가장하여 화들짝 뿌리…


자화상 2009
김일영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애비는 숫자였다. 밤이 깊어도 반성하지 않았다. 파뿌리 같은 늙은 개와 모니터가 한 대 더 서 있을 뿐이…


디아스포라
조동범
2010년 특별호(통권 58호)


이것은 먼 항해의 이야기이지 당신의 심장을 따라 바다가 출렁였고, 당신은 이내 구름을 헤아리며 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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