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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분과] 원고접수를 마감합니다.
이름 시분과 이메일


여러분의 성원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예고된 죽음 앞에 아무 저항도 하지 못했다는
글쟁이의 양심으로 자책의 수렁 속에 빠져 허우적 거렸을 줄 압니다.

더이상 광장의 촛불은 무의미하다고
더이상 죽음을 팔아 시를 쓰고 싶지 않다고
차라리 함묵으로 망자 앞에 참배해야 한다고
절규하듯 누군가 말씀하셨더랬습니다.
맞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광장의 촛불이 꺼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글쟁이는 죽음의 글을 쓰고
환쟁이는 만장에 붓질을 하고
소리꾼은 곡을 해야한다고
그것이 자신의 비겁함을 철저히 참회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자신에게 확인시켜야 되는 거라고
울먹이며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맞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생각은 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파병철회를 소망하는 우리의 마음은 일치하다는 것을
미국의 전쟁야욕에 죽어간 가엾은 영혼들을 가슴에 묻는 마음은 일치하다는 것을
흉악한 테러집단이 전쟁을 빙자하고 자신의 조국을 빙자해
반인륜적 살인을 자행하고 폭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행위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은 상통하다는 것을.

작품 제작 시한이 너무 촉박한 관계로
더이상의 작품을 수용할 수 없게 되었음을 공지해드리며
마음을 실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를.

시분과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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