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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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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주관하는 미당문학상이 친일 논란 와중에 시상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른 대표적 친일문인 문학상인 조선일보사의 동인문학상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가 열렸다. 발표자들은 동인문학상 폐지를 촉구하면서, 폐지 이전에라도 개별 문인들이 이 상의 심사와 수상을 거부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위원장 유용주)와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는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1층 예인홀에서 ‘문단의 적폐, 친일문인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마련했다. ‘조선일보 동인문학상 편’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조선일보사가 주관해 소설가 김동인을 기리는 동인문학상을 겨냥한 자리였다. 김동인(1900~1951)은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작가로,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발표한 친일 문인 명단 42명에 들어 있으며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그 행적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1939년 조선총독부 학무국을 방문해 전지(戰地) ‘문단 사절’을 조직할 것을 제안하고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 북지(北支) 황군위문사절단으로 다녀왔으며, 1941년 12월에는 시국에 적극 협력할 것을 요지로 하는 라디오 방송을 했고, 친일역사소설 <백마강> 등을 집필했으며,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만들어진 친일 문인단체 조선문인보국회 간부로 활동했고, 1945년 8월15일 오전 10시 조선총독부 정보과장을 방문해 시국에 공헌할 새로운 작가단을 만들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미 자란 아이들은 할 수 없지만 아직 어린 자식들에게는 ‘일본과 조선’이 별개 존재라는 것을 애당초부터 모르게 하려 한다”(‘감격과 긴장’)는 글을 1942년 <매일신보>에 쓰기도 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64782.html#csidxe858e42e622c4009a34af82e92fd6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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