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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와 조무래기 별들
이름 사무처 이메일
첨부 아빠와~1.JPG (106.8K)



<책소개>

누구나 한때 품었을 첫 마음이 중요하다. 처음 내 아이와 눈 마주쳤을 때의 기쁨, 작고 보드라운 발을 만졌을 때의 그 감격을 부모들은 너무도 쉽게 잊고 만다. 분명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는 각박한 사회의 책임이 클 것이다. 이러한 것은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제 막 성인이 된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라면 누구나 가질 만한 고민의 접점이이기도 하다. 한 템포 여유를 두고 지난 시간들을 곰곰 떠올려보면, 금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삶에 치여 정말로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어른이 된 내 아이에게 느끼는 괴리감이 어디에서 말미암는 것인지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딸의 성장 과정을 시와 글에 담은 아버지와, 이제는 다 자란 딸이 자신의 어린 시절이 담긴 아버지의 시에 그림을 입힌 이 작품은 매우 고무적이다. 시나브로 쌓인 이 가족의 이야기들이 다른 가정에게도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박일환

중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며, 아내와 두 딸로 이루어진 여자들 틈에서 살고 있다. 문학을 한답시고 여러 모임에 쫓아다니고, 틈틈이 사람들 사이에 섞여 촛불을 들고 다니느라 좋은 아버지 노릇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을 펴냈으며, 우리말에 관심이 많아 『우리말 유래사전』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국어 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등의 책을 썼다. 그밖에도 시해설집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용악』, 교육시산문집 『똥과 더불어 사라진 아이들』을 펴냈다. 문학단체 ‘리얼리스트100’ 회원으로 활동하며, 문학이 낮은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

박해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꾸준히 그림을 공부하여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2010년, 지금은 서비스되지 않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웹툰 <옆집에 외계인이 산다>를 정식 연재한 후로 딱히 이렇다 할 경력은 없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오늘도 펜을 잡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즐거움

아빠의 시에 그림을 입히며

 

1부 단비 똥은 굵다

이름 짓기, 그 행복한 추억 1

이름 짓기, 그 행복한 추억 2

속눈썹이 예쁜 딸들

발가락과 귓불의 관계

똥 이야기 한번 해볼까? 1

똥 이야기 한번 해볼까? 2

 

2부 앞니 빠진 해솔이

세 여자와 한 남자가 사는 풍경

좋은 아버지 노릇, 그 딜레마

햄스터와 토끼와 해솔이

맨 처음, 그 소중한 추억

대일밴드 한 장에 담긴 사랑

뒤집힌 글씨, 바로잡힌 삶

 

3부 하늘에 난 길

욕심 많은 공주의 막무가내 분투기

해솔이, 만화 속 천사에 빠지다

바가지 긁는 아이들

하늘에서 물결치고 땅에서 받아안는 기쁨

강화에서 보낸 행복한 한철

 

4부 조무래기별들

오래된 필름 속 저편의 추억

반성문 쓰는 시간

어린 영혼을 내려다보는 조무래기별들

헬리콥터와 구름

눈 내리는 밤, 시 쓰는 밤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노 저어가는 꿈

 

5부 아내의 발가락

신혼, 두렵고 낯선 길을 가다

임신한 아내, 무심한 남편

알량한 시, 불쌍한 아내

반달마을이라는 작은 정거장

뭉퉁한 사랑의 힘

 

 

<출판사 서평>

아빠의 시가 딸의 그림 속으로 번지다

“전교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나 있을 때” “무작정 결혼”한 저자는 이 시대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그렇듯 무척이나 바쁜 가장이자, 선생님이고 시인이다. 그런 아버지가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을 시라는 인화지에 담아둔 가상함(?)을 내세워 그동안 소홀했던 잘못을 조금이나마 탕감받기를 원하는 얄팍한 마음”으로 글을 써냈다. 거기에 이제는 다 자란 딸이 십수 년 전 아버지가 자신을 키우며 쓴 시와 글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부녀(父女)는 합심하여 별빛 같은 이야기, 『아빠와 조무래기별들』을 빚어내었다.

 

“아빠가 한 번이라도 큰소리로 웃는 걸 보고 싶어.”

‘자고로 아버지는 근엄하고 진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다수의 대한민국 사람들의 무의식에 내재되어 있다. 가부장적 사회와 환경 속에서 학습된 잔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아버지상(像)’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저자는 굉장히 무뚝뚝한 아버지이다. 오죽하면 둘째딸이 식구들에게 이런 말을 할까? “아빠가 한 번이라도 큰소리로 웃는 걸 보고 싶어.” 그러나 마음에 담고 있는 만큼 겉으로 표현하지 못할 뿐인 아빠, 곧 이 책의 저자는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이제는 아이들도 다 커서 집안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어도 데면데면할 때가 많다. (중략)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활기찬 분위기는 오래된 필름처럼 추억 저편으로 숨어버렸다. 그래서 가끔은, 단비가 하필이면 생일날 침대에서 깡충거리며 놀다 굴러떨어져서 울음을 터뜨리던 그 시절로 돌이켜지곤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다가와 현관문을 닫기도 전에 내 품에 뛰어들어 안기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곤 하는 것이다. (본문 103쪽)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보통의 아이들은 커가면서 옳고 그름의 기준보다는 맞고 틀리고의 기준을 강요받으며 자라기 쉽다. 그 과정에서 획일적으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지식은 한창 유연해야 할 사고를 경직시키고는 한다. 경우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까지 규정짓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가 딸들을 키우는 방식은 사뭇 달랐다. 여느 부모라면 아이가 잘못 쓴 글씨를 옳게 쓸 때까지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받아쓰기를 시켰을 법도 한데, 오히려 저자는 잘 썼다고 머리까지 쓰다듬어주니 말이다.

해솔이가 내게 보여준 글씨는 가끔 철자가 틀리거나 글자가 뒤집혀 있곤 했다. (중략) 처음에는 글자가 잘못됐다고 일러주기도 했지만, 한사코 자기가 쓴 게 맞다고 우겼다. 그래서 나중에는 잘못된 것을 지적해주기보다 그냥 잘 썼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했다. 틀린 글자야 커가면서 자연히 바로잡게 될 테니까.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보다는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면, 그 다음은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술술 풀리지 않을까 싶다. (본문 70쪽)

 

반짝이는 나뭇잎처럼 생을 빛나게 하는 것

사회는 아이들을 점점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 과거 ‘학교폭력’이라 함은 교우들 간의 폭력 혹은 선후배 간의 폭력, 선생의 학생에 대한 폭력 등으로 나뉘었지만, 이제는 학생의 선생에 대한 폭력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것이 어디 되바라진 학생들만의 잘못인가? 이러한 폭력성 자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여기에서 어른들,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무엇인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윗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종, 다른 것은 용납하지 못하는 획일성, 무엇이든 이기고 봐야 한다는 무한 경쟁 속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어불성설이지만, 어른들은 자신들이 아이들에게 보이는 모습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마땅히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틀만 규정짓곤 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꿈꾸는 아이 키우는 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힘은 무얼까? 맛 좋은 음식이나 딱딱한 지식 같은 것들이 아니라, “두 팔을 뻗고 가슴을 벌려” 꿈을 품어 안으려는 마음이 아닐까? 나무처럼 하늘을 향해 뻗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나뭇잎처럼 생을 빛나게 하는 거라고 믿고 싶다. 내 아이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그런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세상이 제대로 된 세상 아니겠는가! (본문 90쪽)

 

누구나 한때 품었을 첫 마음이 중요하다. 처음 내 아이와 눈 마주쳤을 때의 기쁨, 작고 보드라운 발을 만졌을 때의 그 감격을 부모들은 너무도 쉽게 잊고 만다. 분명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는 각박한 사회의 책임이 클 것이다. 이러한 것은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제 막 성인이 된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라면 누구나 가질 만한 고민의 접점이이기도 하다. 한 템포 여유를 두고 지난 시간들을 곰곰 떠올려보면, 금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삶에 치여 정말로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어른이 된 내 아이에게 느끼는 괴리감이 어디에서 말미암는 것인지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딸의 성장 과정을 시와 글에 담은 아버지와, 이제는 다 자란 딸이 자신의 어린 시절이 담긴 아버지의 시에 그림을 입힌 이 작품은 매우 고무적이다. 시나브로 쌓인 이 가족의 이야기들이 다른 가정에게도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아빠가 딸에게, 딸이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딸에게

해솔아, 내가 쓴 글에 맞춰 그림을 그려줄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 선뜻 받아줘서 고마웠어. 언젠가는 해솔이와 공동작업을 해 봐야지 싶었는데 마침내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단다. 그리고 주변에서 해솔이 그림이 참 좋다는 얘기를 들려 줄 때마다 얼마나 흐뭇했는지 몰라. 누군가의 손에 이 책이 쥐어졌을 때 내 시와 글보다는 해솔이 그림에 눈이 더 오래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일단은 지금 이 순간의 행복에 만족하기로 할게. 나는 시의 길로, 해솔이는 만화의 길로 함께 열심히 걸어가 보자.

아빠에게

나이를 먹을수록 아빠랑 얼굴을 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이젠 둘이 같은 공간에 있어도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더구나 내가 자취를 하면서 주말에나 집에 오다 보니 더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는데, 이번 책 작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아빠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작업하면서 내 그림이 아빠의 글을 망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무사히 책으로 나오게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먼저 이런 기회를 제안해줘서 고맙고,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도 잘 부탁합니다. 항상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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