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인 100여 명과 11인의 아랍 시인의 반전 평화문학 작품집
[평화, 폭력 그리고 문학-한국평화문학 제2집]
(화남출판사, 2005년 8월 1일)
한국 문학인 100여 명과 11인의 아랍 시인이 필자로 참여한 반전 평화문학 작품집이다. <전쟁은 신을 생각하게 한다>(2003)에 이어 '한국평화문학' 제2집으로 출간되었다. 반전평화 문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시, 소설, 에세이를 수록했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의 의의과 성과를 다룬 고은, 임헌영의 글과 김지하 시인의 '동아시아 기행시편'도 함께 실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창작된 아랍 반전 평화시 11편을 수록했고, 부시에게 보내는 사담 후세인의 자작시도 공개한다. 한국 문학인들은 반전 평화시, 에세이, 소설을 통해 이라크 침공 중단과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청수를 요구한다.
MBC-TV의 이진숙 기자가 미국의 이라크침공과 관련한 미국의 허상을 폭로하고, 이라크 현지 취재를 막는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한다. <칼의 노래>의 김훈 소설을 전면 비판하며 문제제기를 하는 문학평론가 고명철의 글도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고은, 민영, 김종해, 김지하, 정희성, 천양희, 노향림, 김정란 등(이상 시인)
김원일, 최성각, 김영현, 오수연(이상 소설가), 이진숙(mbc기자), 구중서, 임헌영, 고영직, 고명철, 홍기돈(이상 문학평론가), 시나 안톤, 둔야 미카일, 사담후세인, 아도니스(이상 아랍 반전평화시)
::책 속에서
우리는 광복 60주년을 맞이한 오늘에도 전쟁상태의 일시적 중단을 뜻하는 '휴전협정'이 의미하듯 21세기를 맞이한 오늘에도 국토와 민족이 하나가 되지 못한 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존재하고 있다. 분단이 강제한 통한의 상처와 한스러운 이산의 고통을 뛰어넘고자 몸부림친 비탄의 60년 세월! 그러나 이제 민족화해와 상생공존의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명제는 꿈이 아닌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하나의 대세를 형성하고 있음을 본다. 하지만 오늘 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른바 체재대결, 이념대결의 적대적 분단체제하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
우리는 문학의 힘으로 피워야 할 평화의 꽃 한송이를 사랑한다. 문학은 국경을 넘어 평화, 상생의 또 다른 동의어이다. 그러기에 우리 문학인들은 아수라 같은 전쟁의 상처를 떠올릴 때마다 새삼 평화의 참뜻을 되새긴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평화의 세기를 희망하면서 「한국평화문학」 제2집을 펴낸다. 이번 「한국평화문학」 제2집은 60년 만에 만나는 남북 민족문학인들의 감동적인 회합을 기록한 증언들과 함께 시대의 한복판에서 치열한 작가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귀중한 옥고들로 채워져 있다.
- '이 책을 펴내면서' 중에서
::차례
* 이 책을 펴내면서
* 사진으로 보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
1. 권두 평화 대담∥고은·임헌영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의 의의와 성과
2. 평화 담론
고은_평화, 폭력 그리고 문학
3. 평화 에세이 7인선_평화에 대한 작은 생각
구중서_분단극복 문학과 이산가족의 상봉
임헌영_평화가 그리운 이유
김원일_평화를 생각하며, 두 토막 얘기
김준태 _거창사건과 통일로 가는 길
김영현_사회진화론으로 본 평화공존
최성각_이제는 ‘생명평화’다
이원규_길이 길을 막다
4-1. 평화 특집시
김지하_중앙아시아 기행시편
4-2. 평화 신작시 8인선_마음이 슬퍼서 미친 듯이 불러본다
민영_거창에 와서, 천양희_마음이 슬퍼서 미친 듯이 불러본다, 김녹촌_왜 못 가나요?,
김경미_공주와 동동주와 애완의 소사, 신동호_이장, 이도윤_손감자,
정세기_휠체어를 타고, 김응교_세뇌공장
5. 단편소설
오수연_그날
6. 이라크전쟁 보도를 둘러싼 한 언론인의 시각
이진숙_진실의 벼랑 끝에서
7. 아랍 반전평화시 11인선_전쟁으로 얼룩진 프리즘
시난 안톤_전쟁으로 얼룩진 프리즘 외, 둔야 미카일_유골 자루 외, 사담 후세인_부시에게, 사아디 유숩_나의 노래 외, 무잣파르 알나우왑_술과 슬픔, 아도니스_바그다드를 향한 인사, 파딜 우바이드 앗술타니_나무, 아드난 알사이그_율리시스, 후다 알나마니_내일, 아지줄라 바려시_전쟁반대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디나 아흐마드_피 흘리는 바그다드
8. 평론
고영직_ 문학적 방식으로 접근하는 베트남과 한국-베트남전쟁 종전 30주년을 맞아
고명철_ 개별화의 마성은 공허하다- 김훈의 소설에 대한 비판적 성찰
홍기돈_ 달팽이 뿔 위의 싸움-김형중의 리얼리즘 논의 비판
9. 상생·평화·공존을 위한 문학축전 2004_낭송시 특집
제1회 임진강 문학축전 낭송시 특집
-김규동 고은 김종해 김준태 노향림 장석주 홍일선 이승철 이재무 임동확 최창균 나희덕 김영애 이덕완 손정순
제2회 매향리 문학축전 낭송시 특집
-고은 김진경 김정란 최두석 홍일선 이승하 정수자 용환신 김윤배 정병근 김기택 윤한택 손세실리아 림효림 박민순
제3회 부안 문학축전 낭송시 특집
-정양 정희성 김창완 박영근 박영근 김용택 박찬 최자웅 조진태 박두규 김성장 이원규
박형진 안찬수 이정민 박관서 최종수
제4회 태백 문학축전 낭송시 특집
-이상국 박몽구 박선욱 도종환 백두산 정일근 정우영 전기철 석벽송 성희직 최연진 정기복 박인숙 정토 안현미 박무봉
제5회 대추리 문학축전 낭송시 특집
-고은 윤재걸 나해철 문창길 이은봉 공광규 김영환 박철 양정자 방남수 유정이 문동만
이덕규 우대식 박후기 윤일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