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합/니/다
또 다시 가을이 왔건만, 아직도 금정굴의 가을은 춥습니다.
진실규명의 기쁨도 잠시, 유해마저도 안치하지 못하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인권과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받들지 못하는 현실이 못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원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잘못된 현실은 우리의 힘으로 고쳐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가신 이들의 영전에 머리를 숙이며 자신과 세상을 되돌아볼 시간입니다.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되돌아볼 시간입니다.
성찰의 시간을 통해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특히 이번 59주기 위령제전은 뜻있는 예술가들이 정성을 모아 준비한 평화예술제와 함께 치러집니다.
바쁘시더라도 꼭 함께 하여 뜻과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59주기 고양지역 민간인학살 희생자 위령제전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서병규 유재덕 김양원 대오 황베드로 이장선 권혁동
일시 장소: 2009년 9월 26일(토)
오후 1시 현장제례(금정굴 현장)
오후 1시30분 금정굴 넋들을 위한 무천제
오후 3시 본행사(문화광장)
사전행사: 2009높빛평화예술제 /'/평화를 품다/'/
2009년 9월 16일~ 9월 30일 / 고양어울림누리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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