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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넷 장르 문학 ‘로맨스’ 1위
인터넷 문학 사이트 402개를 조사한 결과, 시문학 사이트가 165개(34%)로 가장 많고, 문학전반 113개(23%), 소설 92개(19%), 기타 52개(11%)로 나타났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 소속 현역 문인들이 지난 5월1일부터 2달 동안 국내 402개 문학 사이트와 국외 15개 사이트를 직접 검색·조사하고, 임영태·송경아 두 소설가가 분석, 정리한 결과다.
이 조사결과 장르 문학에서는 로맨스 82개(14%), 팬터지 61개(11%), 무협 33개(6%), 추리 21개(4%) 등의 순서를 보였다. 로맨스 사이트의 수가 많은 이유는, 인터넷 문학 사이트의 경우 여성 이용자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이번 조사에서 또 중점을 둔 부분은 네티즌의 언어 파괴 문제. 작가회의측은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어법과 표준어 사용 수준 등 1~4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가장 양질인 1등급 이 50%였고, 2등급 26%, 3등급 12%, 4등급 12%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 사이트의 문학 활동 수준과 활성화 정도를 평가한 결과, 1등급 28%, 2등급 20%, 3등급 31%, 4등급 21%의 분포로 나타났다는 것. 즉 문학사이트의 경우는 아직 언어파괴 문제 보다 문학활동의 질이 더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또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 문학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문학, 인터넷을 만나다’가 열린다. 소설가 송경아씨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박종철(숭실대), 한동완(서강대), 방민호(국민대)교수 등이 발제를 맡는다. (02)313-1486. (魚秀雄기자)
2002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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