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언론보도
" ‘맨부커상’ 수상은 문학적 사건이다"
‘광주오월문학축전·한국작가대회’ 성료…내년 대회는 대구경북서
| 2016. 05.22(일)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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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조진태)는 제36주기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광주오월문학축전 및 한국작가대회’를 지난 21일과 22일 이틀동안 5·18 민주광장 및 국립5·18묘역 일원에서 성황리 끝마쳤다.
이번 작가대회는 전국 문학인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억과 초혼, 문학의 저항’이라는 타이틀로 전국 각지의 신예부터 원로까지 작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와 저자 사인회, 주먹밥 체험, 5·18문학 시상식, 시극, 한국문학인 광주선언문 낭독, 5·18사적지 답사, 걸개시화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0년 제20주기 5·18 민주화운동 때 열린 이후 16년 만에 열린 이번 작가대회는 5월 광주를 되새기는 한편, 전국 각 지역 작가들이 한강 맨부커상 수상 등 문단의 호재속에서 만나는 자리여서 관심이 더 쏠렸다.
더욱이 시극에서는 5·18뿐만 아니라 제주 4·3항쟁 등 전국의 주요 민주화운동을 함께 녹여내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전했고, 세월호의 아픔도 되새겼다.
최원식 이사장(한국작가회의 인하대)은 21일 오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에서 상 받았다고 안 팔리던 책이 갑자기 더 많이 팔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학생들에게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은 문학민주주의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 김준태 시인은 "신경숙 사건으로 문학에 대해 혐오가 있었다. 근데 이번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을 계기로 다시 희망을 갖게 됐다. ‘맨부커상’ 수상은 문학적 사건이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한국작가대회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기로 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hanmail.net
기사 원문링크 :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463907756234313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