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성명서 작가회의 통신 작가회의 회보 관련 언론보도 사무처 소식

공지사항

성명서

작가회의 통신

작가회의 회보

관련 언론보도

사무처 소식

성명서

이 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이 글을 C공감으로 보내기 rss
조회 293
글자 크게 하기 글자 작게 하기 프린트
제목 한국작가회의 부산대회 선언문 - 기억, 반성 그리고 문학
이름 사무처 이메일



한국작가회의 부산대회 선언문

-기억, 반성 그리고 문학

 

 

201511. 우리는 자신의 비참함을 넘어서는 타인의 비참함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목격했다. 우리는 양심이 이끄는 이 목격의 장소에서 가슴에 손을 대고 산 기억으로 응답하려 한다. 우리가 내뱉는 이 선언은 우리의 이상과 문학인들의 이상을 대변한다. 어떤 파벌도, 구태의연한 박근혜 정부의 작태도 이 선언문의 살아 있는 목소리들을 날조하지 못할 것이다. 부산대회 선언문은 모든 살아 있는 작가들의 혈관에서 들끓고 터져 나오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시대의 작가들은 이제까지의 모든 사회 질서의 왜곡된 정의들을 뒤집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하여, 전국문학인대회는 오만함에 들떠 있는 박근혜 정부와 그 지배 권력을 전율케 할 것이다. 부산대회 선언은 작가들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나와 너의, 나아가 우리의 공동 목표인 진실의 목소리에 가닿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유감이자 적극적인 항변이다. 우리는 온 힘을 쏟아 박근혜 정부가 만든 보잘것없는 명예의 화관, 오만한 그들의 이마에 덧칠된 권력의 사슬을, 그 혐오스러움을 즉각 떼어내 버릴 권리를 행사한다.

 

하나. 대학의 총장직선제는 19876월 민주항쟁으로 얻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자율적 지성과 학문의 장이어야 할 대학에 대해 모욕하는 짓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부산대학교 교수이자 시인, 평론가인 고현철 교수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비민주적인 형태에 맞서는 최후의 선택이자 저항이었다.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학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하나.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말라. 부끄러움은 타인의 시선이 나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살아 있는 목소리다. 박근혜 정부는 이 외침들을 망각이라는 잣대로, 혹은 무치의 감각으로 전환하지 말라. 국정화는 반복하지 말아야 할 역사적 퇴행이다. 국정교과서 전환을 전면적으로 중지해야만 한다.

 

하나. 세월호의 진실은 인양되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어린 영혼들에 대한 불가능한 애도와 진실을 은폐하려는 권력에 맞서는 일이다. 문학인들은 끝까지 최후까지 어린 영혼들을 위해 울어야만 한다. 우리는 진실을 은폐하는 박근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경종을 울려야만 한다.

 

하나. 노동자는 모든 시대의 근본적인 토대이다. 박근혜 정부는 신자유주의의 무한 경쟁 속에서 노동자를 감싸 안기는커녕, 그들을 무자비한 물대포로 내리쳤다. 물대포는 지배체제의 폭력성과 비윤리성을 전면적으로 가시화한 산물이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노동자들이 외치는 저 살아 있는 목소리를 경청하기를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타락한 문학권력을 거부하고, 기회주의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비겁함에 맞서 싸울 각오가 되어 있다. 문학인들은 모든 불의의 권력들과 맞서 싸울 것이며, 잔혹한 인간 소외의 현장에서 분연히 일어나 거부의 글쓰기로 화답하려 한다.

 

이에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면서, 대지에 살아 있는 모든 것에게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선언한다.

 

기억하라 - 세월호의 어린 영혼들의 죽음을, 고현철 교수의 죽음을, 정의를 위해 불의와 싸우다가 간 시대의 이름들을.

반성하라 - 박근혜 정부는 허풍스러운 정치극을 그만두라. 박근혜 정부의 우스꽝스러운 역사적 인식은 폐기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문학 - 문학은 현재의 부조리한 상태를 폐기하는 실천적인 운동이 되고자 한다. 이 운동의 제 조건은 지금 현존하는 타락한 권력으로부터 생겨난다. 문학인들은 자신을 옭매고 있는 권력의 족쇄를 끊고 무뎌져 있는 정신에 자유의 바람을 일으킬 것을 다짐한다.

 

 

20151122

한국작가회의 부산대회

 

 

강원작가회의 경남작가회의 대구/경북작가회의 광주/전남작가회의 대전작가회의 부산작가회의 울산작가회의 인천작가회의 전북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 충남작가회의 충북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목록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1   [성명서] 사드 미사일 기지를 반대하는 작가 성명서 사무처 2017.05.02. 137
110   [성명서] <책 읽는 대통령, 책이 문화정책의 기본인 나라>를 위한 … 사무처 2017.03.30. 108
109   [논평]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한국작가회의… 사무처 2017.03.10. 122
108   [성명서] 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문학5단체 성명서 “블랙리스트로… 사무처 2017.02.21. 125
107   ‘맨부커상’ 한강,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공식 확인 사무처 2016.12.28. 164
106   [성명서]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사무처 2016.11.16. 238
105   [성명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사무처 2016.11.04. 296
104   [성명서] 회원 여러분께 삼가 알립니다 사무처 2016.10.24. 944
103   [대전작가회의]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억누르는 정부가 검열의 대상… 사무처 2016.10.19. 182
102   [성명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 -광복 71주년을 즈음한 한국작가회… 사무처 2016.08.19. 202
101   [성명서]한광호 노동자를 살려내야 합니다 사무처 2016.05.19. 210
100   [대전작가회의] 개성공단에 불을 밝혀라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성… 사무처 2016.02.16. 319
99   [부산작가회의] 위안부 피해자 없는 한일협상은 해결이 아니다! [1] 사무처 2016.01.05. 313
98   [성명서] 한일 양국간 위안부 협의문은 굴욕이다, 즉각 파기하라 [1] 사무처 2015.12.30. 320
  한국작가회의 부산대회 선언문 - 기억, 반성 그리고 문학 사무처 2015.12.01. 294



1 /2 / 3 / 4 / 5 / 6 / 7 / 8 /

 

(0724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44길 9, 2층 한국작가회의 _ 전화 02)313-1486-7, 02)313-1449 / 팩스 02)392-1838
이메일 hanjak1118@hanmail.net(사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