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포럼 주최 목요낭독공감 안내
시간: 5월 22일 5시 30분
장소: 광화문 교보문고 배움터 극장
한국작가회의 소속 젊은작가포럼(위원장 임경섭)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낭독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젊은 작가포럼은 현실사회에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자신들의 문학적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엔 젊은 작가들이 문학적 에너지를 세상에 발산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5월 22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아카데미에는 임경섭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목요낭독공감’ 행사가 진행된다. 박서영, 유병록, 백가흠 작가가 출연해 자신들의 문학세계와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낭독회를 할 예정이다. 세 명의 작가는 각기 지금 현실에서 시인이란, 그리고 작가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진솔하게 들려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젊은작가포럼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목요낭독공감’ 행사로 이 행사는 12월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박서영 시인은 그동안 조용한 행보로 자신만의 문학적 영역을 구축해온 시인이다. 자신의 시 제목 「은신처」 처럼 그녀는 “흰 나무들이 서있는 숲에서 통증을” 앓으며 세상과의 싸움으로 첫 시집을 상재했었다. 이번 시집 『좋은 구름』(실천문학사)은 첫 시집『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천년의 시작, 2006)에서 보여주었던 모던한 감각과 보다 넓어진 서정성이 잘 어우러졌으며 세계에 대한 애정이 커지면서 따듯하게 대상을 감싸 안는 작품들이 많다.
현실발언에 적극적이었던 백가흠 소설가는 이번 장편소설 『향』(문학과 지성사)에서 인간의 죽음과 구원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탐구하고 있다. 그동안 그의 소설은 줄곧 비루한 인간들을 다루고 있었으나 그 비루함의 처절하고도 선명한 이미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현실의 비참함 냉정하게 인식하게 만들어주었다. 이번 소설은 상징적인 숲과 호수라는 신화적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죽음에 대한 본격적 탐구라는 점에서 한국 소설이 걸어가지 않은 미개척지를 탐구하려는 도전 정신이 엿보인다.
유병록 시인은 최근 시단의 젊은 작가들의 시와는 다른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는 2010년에 등단한 이후 4년 만에 첫 시집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창비)를 출간하였다. 난해성보다는 서정성에 바탕을 둔 작품을 주로 써 왔으며 촉각적이고 밀도 있는 언어를 구사해왔다. 작품 곳곳에 “벗어나려 애쓸수록 숨통을 잠식하는/ 검은 모래” 이미지가 세계의 폭력성과 억압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억압과 벗어날 길 없는 고통의 흔적을 인정하며 동시에 고통을 “검은 꽃 한송이”라는 시로 창조하려는 인고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 행사는 앞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아카데미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5월 22일 오후 5시 30분, 6월 26일 오후 7시, 7월 24일 오후 7시, 8월 28일 오후 7시 , 9월 25일 오후 7시, 10월 23일 오후 7시, 11월 13일 오후 4시, 12월111일 오후 7시)에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출연자 약력
사회 임경섭 시인
강원대 원주에서 출생. 2008년 《중앙신문학상》에 〈진열장의 내력〉이 당선되어 등단.
박서영 시인
1968년 경남 고성에서 출생. 199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와 『좋은 구름』이 있음.
유병록 시인
약력: 1982년 충북 옥천 출생,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가 있음
백가흠 소설가
1974년 전북 익산 출생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장편소설 『나프탈렌』,『향』이 있음
“구름 · 향 · 목숨”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젊은작가포럼주최 ‘목요낭독공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지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