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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전국문학인 제주대회 <그 역사, 다시 우릴 부른다면>
이름 사무처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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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제주 작가대회 셔틀.jpg (47.0K)





2018 전국문학인 제주대회
<그 역사, 다시 우릴 부른다면>


* 일시 : 2018. 4월 27(금) ~ 29(일) 2박 3일

* 장소 : 제주 한화리조트 및 4.3평화공원 일대

* 본행사 시간 : 4월 28일(토) 오후 1시 (식전행사는 27일부터)


[ 2018 전국문학인 제주대회에 참석하실 회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


- 각 지회, 지부 회원님들은 지회 사무국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지회에 소속된 본회 회원님들도 지회,지부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지회, 지부 사무국에서 명단을 취합하여 제주지회로 연락을 하게 됩니다.

- 4월 말이면 제주가 아주 분주할 시기입니다. 비행기 또는 배편 예약을 최대한 일찍 서둘러 주시고 어느 지회에도 속하지 않은 본회 소속 회원님들께서는 교통편 예약 완료 후 작가회의 메일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 안내 ]

* 신청방법 : 이메일 신청 hanjak1118@hanmail.net
* 티켓예매 및 교통비 : 본인 부담
* 행사참여시 숙식 제공 : 제주지회 부담

* 28일(토) 제주공항에서 10시. 12시. 2시에 셔틀버스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지회 사무국 또는 제주지회 사무국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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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 한국작가대회 축사
<아직 하지 못한 일들이 태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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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작가회의 제주지부 회원 여러분, 한국작가회의 회원 여러분.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고 반갑습니다. 우리 모두를 이곳으로 불러 모아 준 제주. 아무도 말 할 수 없던 그 일. 누구도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참혹한 비극의 현장에서 비극을 당하고 목격했던 제주도의 사람들. 온 마을이 같은 날 부모님을 제사 지내면서도, 조상이 살던 터전이 한꺼번에 사라졌음에도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귀를 멀게 하고 지냈던 질식 같은 시간의 철벽에 구멍 하나를 뚫은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삼촌>. 이 소설은 세상 모든 소설가가 해야 할 책무의 전범(典範)을 보여준 원형입니다. 소설가는 역사적 사실과 그 진실을 써야하며 당대란 역사와 얽히지 않은 것이 없음을 증명해 보여줄 의무가 있음을 경전처럼 일깨워줬습니다.


   지금 우리는 제주에서 수만 명의 원혼이 지수화풍이 되어 우리를 숨 쉬게 하고 우리를 눈뜨게 하고 우리의 심장을 터지게 하는 바로 그 일, 제주 4.3감응하려고 모였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감응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그저 두 개의 숫자, <4.3>이라 부르는 그 사건, 그 숫자 속에 숨어서, 혹은 묻혀서 우리들 목숨의 신에게 순명하며 견뎌왔지만 결코 잊지는 않았습니다. 잊지 않도록 하는 일, 우리 문학인들의 몫입니다. 잊지 않도록, 문자로 인생과 역사를 형상하고 기록하는 일이 우리의 외롭고도 빛나는 책무입니다.


   견디고 살아남는 것도 저항이며 존엄이라서 우리는 아무도 잊지 않았다는 걸 오늘 확인합니다. 억새처럼 살아남고 집과 밭에 두른 현무암 벽처럼 무너지지 않았음을 봅니다.


   무엇보다 우리 제주 작가회의 회원들은 현무암 하나하나로 살아서 현재로부터 70년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1948년으로부터 현재로 달려옵니다.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증언을 채록하고 산문을 써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해준 제주작가회의 회원 여러분께 감사에 감사를 더하고도 미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소설가 현기영이 순이삼촌을 통해 뚫기 시작한 저 암흑의 철벽이 밑바닥까지 한 점도 남김없이 거두어지길 바랍니다.


   그러나 육지로부터 온 저는 감춰지지 않는 부끄러움을 누르고 여러분께 경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근현대사엔 우리가 하지 못한 일들이 태산 같기 때문입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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