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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 김용길 시인 시집 『몬해』 시와에세이.2014 출간
이름 김명 이메일



 

 

 

 

 

 

 

 

 

 

 

 

 

 

 

 

 

 

김용길 (지은이) | 시와에세이 | 2014-04-05

2010년 「시에티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용길 시인의 첫 시집. 김용길 시인을 사랑하는 '김용길 시인 시집 발간위원회'의 후원으로 발간된 책이다. 김용길 시인의 시편들은 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시인에게 아버지는 생의 전부이다. 그리고 김용길 시인은 무엇보다도 자연.생명.평화를 사랑하는 시인이다. 시집은 모두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정월 초이틀·11/천불·12/삼촌의 곤충이야기·13/입추·14/이상기온·15/뭔 지랄이여·16/백목련·17/어머니의 설·18/클릭! 어머님 전상서·20/옛집 그늘에서·22/신흥리의 아침·24/도라지꽃·25/첫사랑·26/말갛게 눈을 씻고 책장을 열다·28/매화·29/땅번지·30/호랑이 한꺼번에 여러 마리 산 채로 잡는 법은 아는데·32/별똥 눈처럼 빛나던 밤에·34

제2부
도둑 담배·39/몬해·40/얼매나 좋니·42/약·43/식사량이 줄었다·44/독서·46/전쟁·47/봄이 오는 길목·48/지게 상여·50/북천 메밀꽃·52/목장갑 허수아비·53/오두막집·54/11월·55/벗·56/담배·57/수(水)전자·58/똥장군·60/산·61

제3부
흥부·65/민들레·66/고추·67/도시의 달팽이·68/홍수·70/어떤 날·71/장마·72/개구리 주차장·74/숲·76/말씀·78/천태산 은행나무·80/여여산방·81/채석강·82/아내·84/군사우편·85/탐욕·86/선녀와 나무꾼·87/목탑·88/청학동·89

제4부
쉬·93/노래·94/서해·96/인생·98/봄기운·99/하늘 갤러리·100/내 시의 멘토·102/희극·104/어린이·106/무소유·107/고추장·108/짝사랑·110/강아지풀·111/바보·112/겉절이·113/탑·114/부끄러움·115/생각·116/일나유 일나유·117

해설·119
시인의 말·137

공광규: 나와 동갑인 김용길 시인은 주로 숲과 환경 관련한 문학행사장에서 만났다. 목소리가 좋아서 자청 타청 시낭송을 잘한다. 시골에 고향집을 두고 논밭 풀을 매고 나무를 하고 낫질을 하는 등 시골경험이 나와 많이 닮아있다. 인물과 말씨가 시원한 그와 문단의 인연이 늦은 것이 아쉬웠는데, 병석이기는 하지만 첫 시집을 낸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시골과 도시를 오가며 생업을 하고, 시인들과 어울리는 그는 자동차 운전을 하다가 “열린 차장으로 들어”온 배추흰나비를 데리고 가다가 꽃밭에 내려주는 곤충에게 다정한 시인이다. 사과가 열린 사과나무 가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말뚝을 박아 가지를 묶어주는 시인이다. 또한 애기 무덤 자리에 핀 철쭉꽃에서 어려서 홍역을 같이 앓다가 죽은 길선이를 생각해내는 추억에 빛을 쪼이는 시인이다. 그러면서 표제작 「몬해」나 「11월」 등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시에 인물과 고향 하동말을 섞어 시를 대화어법으로 재미있게 구성하는 유쾌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시를 읽어가면서 농촌 서정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서경과 재미있는 인정이 아직도 우리 시에 중요한 소재라는 것에 새삼 공감하였다. 얼른 병석에서 일어나 투박한 서안 하나 짜주기를 바란다.

 

전건호:
  김용길 시인의 시어는 맑고 투명하다. 섬진강 오십 리 벚꽃길 하늘하늘 낙화하는 꽃잎을 닮았다. 그러면서도 시인의 중완에 타오르는 쑥뜸 향처럼 김용길 시인의 시어들은 어딘가 매콤하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닌, 울어도 우는 게 아닌 낀 세대, 조수석에 구순 아버지를 태우고 날마다 전국 방방곡곡 어린이집을 떠돌며 일가를 책임지던 유치원 교재 영업사원의 얼굴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해맑기만 하다. 천상 김용길 시인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시인이라 박수를 보낸다. 칠성봉 아래 취나물 뜯던 소년이 출세간 한번 해보겠다고 무작정 상경해 까치발 고된 여정 끝에 일가를 이루고 늦깎이 시인으로 맑디맑은 아침이슬방울 같은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김용길 시인!

소개 :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2010년 『시에티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4년 현재 시에문학회, 사단법인 숲힐링문화협회 회원, 전국 낭송예술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리산 나무꾼이 부르는 삶의 노래

김용길 시인의 첫 시집 『몬해』(詩와에세이, 2014)가 김용길 시인을 사랑하는 김용길 시인 시집 발간위원회의 후원으로 지난 4월 5일 발간되었다. 김용길 시인은 지난 2월 말경 말기 간암과 담낭암의 진단을 받고 현재 투병 중에 있다. 김용길 시인의 첫 시집 『몬해』는 김용길 시인이 오늘의 고통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문학의 도반으로 함께하길 소망하는 김용길 시인 시집 발간위원회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이 시집을 통해 김용길 시인이 병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더 큰 힘과 용기가 되길 소망한다.

김용길 시인의 시편들은 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시인에게 아버지는 생의 전부로 한 달에 보름 동안 생활터전인 경기도 양주를 떠나 고향 하동 악양의 홀로 계시는 늙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아니 그의 아버지가 김용길 시인을 데리고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 자식 사랑은 그 무엇으로 비유할 수 없다고 하는데, “반백의 아들에게//어디냐/물으시고//점심 먹어라//전화/주시는//아버지”(「산」)가 아니던가. 김용길 시인이 설령 하동에 있지 않을 때에도 그의 아버지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를 넣는다. ‘어디냐, 밥 묵었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구순의 아버지는 식사를 거를 때가 많다. 그런 아버지에게 김용길 시인은 “점심 드셔야지요?//안 묵고 싶다”. 그러나 예전에는 “아버지도 머리 하얀 나도 두 그릇을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타막기, 발동기 지게에 지고 타작 다닐 때는 돌도 먹으면 이내 소화되곤 했다”(「식사량이 줄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밥이 곧 생명줄인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아버지를 크게 걱정하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옛날 집을 마루 넓히고 부엌도 입식으로 바꾸고/여든다섯 드신 아버지 쓰시기 좋게 리모델링 좀 했다
그리고 아버지 숙제 내드렸다//화장실도 방과 가깝게 현대식으로 곤치고/집을 좋게 곤치니 좋지예?//
“응, 참 좋다.”//이제 아버지가 매일 하셔야 할 일 세 가지가 있어요/하나는 밥해 드시는 거/또 하나는 동청에서 친구들과 놀다 오시는 거/세 번째는 집을 좋게 곤쳤으니/걸레로 하루에 한 번씩 청 닦으세요 아버지 운동입니다/알았지요?//“몬해.”//와 몬해요?//“쪼글티고 앉아서 뭘 하면 똥이 나와서 몬해.”
―「몬해」 전문

김용길 시인의 아버님은 현재 아흔두 살로 이 시에서 아버지 연세가 “여든다섯”이니 아마도 7년 전 쓴 시로 추정된다. 옛집은 어느 집을 막론하고 노인들이 살기에는 불편한 점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김용길 시인은 늙으신 아버님이 사는 데 불편함을 덜기 위해 ‘마루 넓히고, 부엌도 입식,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바꿨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응, 참 좋다.”하였을 것인데, 문제는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세 가지 숙제”를 주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한마디로 “몬해.”다. 아들과 아버지의 정겨운 대화가 이 시를 따듯하게 이끌고 있는데, 이 외에도 이 시집에서 대화어법의 시편들은 구수한 경상도 방언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시의 맛을 높이는 데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이름을 불러주어야 하리/내, 부끄런 예를 다하여//소나무 벚나무 노루발풀 붉나무 청가시넝쿨 민둥청넝쿨 애기나리 팥배나무 며느리배꼽 등꼴 노루오줌 며느리밑씻개 주름조개풀 때죽나무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꽝꽝나무 밤나무 여뀌꽃 애기똥풀 무릇무릇 꽃무릇 상사디 매미 쐐기 노린재 찌자리치송 여치잠자리 찌자리치송이//나는 새들의 노래하나 번역하지 못하지만/알지 못하지만//그것만으로도/그것만으로도/숲은/랍비//그대로/어머니
―「숲」 전문

김용길 시인은 무엇보다도 자연.생명.평화를 사랑하는 시인이다. 「숲」은 바로 김용길 시인의 삶의 양식을 가장 명징하게 드러내주는 시다. 그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동식물의 생리며 생태를 훤히 꿰뚫고 있는데, 크고 작은 동식물은 물론 미미한 곤충까지 잘잘 이름을 댄다. 그럼에도 “새들의 노래하나 번역하지 못하지만/알지 못하지만” “부끄런 예를 다하여” 그들의 존재를 같이하는 생명으로 “이름을 불러주”고 있다. 따라서 김용길 시인에게 숲은 자연 그대로 “랍비//그대로/어머니”이다.

김용길 시인의 첫 시집 『몬해』는 지난 3월 15일 김용길 시인과 평소 가깝게 지내는 김윤환, 나문석, 공광규, 윤중목, 양문규, 전건호, 정원도, 황구하 시인 등이 '김용길 시인 시집 발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를 아끼는 문인, 지인 등이 함께 참여하여 발간되었는데, 이 시집 발간에는 김용길 시인이 하루 빨리 말기 간암과 담낭암을 극복하고 언제나 구순의 아버지에게 꿈과 희망을 뜨겁게 선사하는 지리산 나무꾼으로 함께하길 간절하게 소망하는 시집이다.

아침에/앵두나무 가지에서//작은 새가//이렇게/노래하고 있었습니다//삐져유 삐져유/그대가 아프면/삐져유 삐져유//그러니/일나유 일나유
―「일나유 일나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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