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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한문학] 오영재/ 늙지 마시라, 어머니여
이름 관리자



북한문학을 읽자 제4회

 늙지 마시라, 어머니여





오영재(북한 계관시인)

1

 

 늙지마시라

 늙지마시라, 어머니여

 세월아, 가지 말라

 통일되어

 우리 만나는 그날까지도

 

이날까지 늙으신 것만도

이 가슴이 아픈데

세월아, 섰거라

통일되어

우리 만나는 그날까지라도

 

너 기어이 가야만 한다면

어머니 앞으로 흐르는 세월을

나에게 다오

내 어머니 몫까지

한 해에 두 살씩 먹으리

 

검은머리 한 오리 없이

내 백발이 된다 해도

어린 날의 그 대처럼

어머니 품에 얼굴을 묻을 수 있다면

 

 그 다음엔

 그 다음엔 내 죽어도 유한이 없어

 통일 향해 가는 길에

 가시밭에 피 흘려도

 내 걸음 멈추지 않으리니

 

 어머니여

 더 늙지 마시라

 세월아 가지 말라

 통일되여

 내 어머니를 만나는 그날까지라도

 

 **** 200년 8월 남북이산가족 만남의 장에서 지음

오영재 시인-----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위원회 소속. 자타가 공인하는 북한 최고의 시인으로 북한 시단을 대표하고 있으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시인 중의 한사람이다. 전라남도 강진군 출신인 그는 강진국립농업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50년 7월 의용군에 입대해 월북했다. 월북 후 김형직사범대학 조선어문학부를 졸업한 그는 조선문학예술종합출판사 기자 겸 시인으로 활약하다가 1970년대 조선문학창작사(조선작가동맹 시분과위 전신)로 자리를 옮겨 현역시인으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했다. 기자로 일하던 20대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는데 현재까지 수백편의 시와 수십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대표작으로는 시집 『대동강』, 『영원히 당과 함께』, 노랫말 '백두의 말발굽소리', '인민은 우리 당에 영광드리네', '흰눈 덮힌 고향집', 서사시 '인민의 태양' 등이 있다.

특히 그는 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주체사상탑의 비문에 새겨진 시 「오! 주체사상탑이여」를 지어 북한 최고의 시인임을 과시했다. 2000년 8월 이산가족상봉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북한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89년 '김일성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12월 '노력영웅'칭호를 받은데 이어 북한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을 받았다. 1989년 3월에는 남북작가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참가했다. 김 총비서의 배려로 만경대구역 광복거리에 마련된 문예인 전용 주택에서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오영재 시인이 남북작가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참가했을 당시 판문점에서 우리 대표단을 기다리면서 쓴 시를 소개한다.

 

전해다오

 

자리가 비어 있구나

고은 신경림 백락청 현기영 김진경

그리고 간절히 우리를 청해 놓고

오지 못하는 사람들

하나 우리는 나무라지 않으마

그것을 나무라기에는

가슴이 너무도 아프고

터지는 듯 분하구나

지금쯤 어느 저지선을 헤치느라

온몸이 찢기어 피를 흘리고 있느냐

애국의 뜨거운 가슴을 열고

그들이 달려오는 길을

그 누가 가로막았느냐

아 분계선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오가는 바람아

떠가는 흰구름아

우리의 이 목소리를 실어가다오

그리고 전해다오

오늘은 우리 돌아서 가지만

마음만은 여기 판문점

이 회담장의 책상 위에 얹어 놓고

간다고

정의와 량심의 필봉을 높이 들고

통일의 길을 함께 갈

그 날을 기어이 함께 찾자고

바람아 구름아 전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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