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051 제목 [시] [울산] 연꽃 씨방 / 이제향 이름 사무처 연꽃 씨방 이제향 가난하지 않다 연탄 한 장 허공에 피워 놓고 저무는 뭇별을 데우니 아득히 달아오르는 연기에 아랫목 깊이 숨겨둔 씨앗 하나 無心 얼굴을 든다 서글프지 않다 그냥 잠시 몸만 녹이고 가려니 땅 가진 뿌리도 사치여라 연잎 한 장 어깨에 덮고 달빛 바닥 노숙의 밤을 뒤척이면 씨방 타오르는 탄구멍 느린 호수를 배회하던 꽃 그림자 길게 밑불처럼 따라와 귀천의 온기가 깊다 이제향 울산 울주 출생. 계간 시세계 2004 여름호 등단. qufrna@hanmail.net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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