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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한문학] 조기천/ 휘파람
이름 관리자



휘파람


조기천
함경북도 회령 출생. 대표작 장편서사시 『백두산』(1947)


오늘 저녁에도 휘파람 불었다오
복순이네 집앞을 지나며
벌써 몇 달채 휘파람 부는데
휘휘... 호호...
그리도 그는 몰라준다오

날마다 직장에서 보건만
보고도 다시나 못볼 듯
가슴 속엔 불이 붙소
보고도 또 보고 싶으니
참 이 일을 어찌하오

오늘도 생긋 웃으며
작업량 삼백을 넘쳤다고
글쎄 삼백은 부럽지도 않아
나도 그보다 못하진 않다오

그래도 그 웃음은 참 부러워
어찌면 그리도 맑을가

한번은 구락부에서
나더러 무슨 휘파람 그리 부느냐고
복순이 웃으며 물었소
난 그만 더워서 분다고 말했다오
그러니 이젠 휘파람만 불 수밖에…

몇 달이고 이렇게 부노라면…
그도 정녕 알아 주리라!
이 밤도 이미 늦었는데
나는 학습 재료 뒤적이며
휘휘…호호…
그가 알아줄가?

(조기천, 1947)

* 이 시는 1988년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북한의 보천보 전자악단에서 대중가요로 창작.
현재 북한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첫 유행가곡이다.휘파람 노래듣기 ☞

 출처: 인터넷 북한문학 전문사이트 불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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