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전체 시 소설 아동문학 에세이 북한문학 은수저 조회 3129 제목 [시] 쌍봉산 성두현 이름 성두현 쌍봉산                             성두현   새벽안개같이 아득한 젖무덤이 손끝에 닿아 배경이 되어 그리움에 머물러 있다. 숨 가쁜 걸음으로 올라서면 봉긋한 처녀의 유두가 손끝에 닿아 혼절하듯 사면이 아련하다. 저 멀리 서해안의 해초 내음이 여인의 속살에 배여 풋풋한 신비로움으로 처녀성의 아픔에 눈을 뜨고 가쁜 숨을 고르고 있다. 살진 보름달이 쌍봉산 위로 소리 없이 오른다. 자맥질에 바쁜 구름과 보름달 사이로 천진한 소년의 추억을 핥고 간다. 눈 시리도록 그리움 품은 모습이다. 어디로 다 숨어버렸을까? 눈 맞추려 깨금발로 용(庸)을 써 보지만 물안개만 자욱이 내리고 있다. 그녀의 젖무덤에 내 사랑이 새겨져 있을까 ?     쌍봉산 (경기도 화성시 조암면 소재)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376 시   시적인간 법적인간 나정욱 2024.04.18. 3 375 시   가위가 필요했던 이유 외1 편 나정욱 2024.04.02. 12 374 시   세상에 주인 없는 것은 없다 외 1편 나정욱 2024.03.05. 76 373 시   상처의 호흡 외 1편 나정욱 2024.02.02. 106 372 시   자작나무의 정체 외 1편 나정욱 2024.01.03. 151 371 시   대어 낚시 / 정여운 정여운 2023.12.12. 183 370 시   밤의 탄생 외 1편 나정욱 2023.12.05. 159 369 시   손의 변화 외 1편 나정욱 2023.11.02. 198 368 시   전쟁의 형식 외 1편 나정욱 2023.10.21. 168 367 시   무궁화가 피어 있다 외 1편 나정욱 2023.09.27. 239 366 시   쉰대부채춤 / 정여운 정여운 2023.08.08. 332 365 시   뜨거운 국밥 외 1편 나정욱 2023.03.31. 579 364 시   뚱뚱한 빗방울 외 1편 나정욱 2023.03.31. 521 363 시   슈뢰딩거의 거북이 외 1편 나정욱 2023.03.02. 548 362 시   바람의 법전 외 1편 나정욱 2023.01.27. 472 361 시   흡혈 공화국 강수경 2022.12.16. 466 360 시   올비 / 정여운 정여운 2022.12.05. 471 359 시   여우와 늑대의 오감도 외 1편 / 정여운 정여운 2022.12.05. 516 358 시   우리 심장은 아직 뜨겁습니다 강수경 2022.11.09. 505 357 시   천국의 마스크 외 1편 나정욱 2022.11.04. 520 356 시   미역의 시간들 외 1편 나정욱 2022.10.20. 460 355 시   반가사유상 외 1편 나정욱 2022.10.05. 443 354 시   그 방의 슬픔 외 1편 나정욱 2022.08.29. 407 353 시   비의 아버지 나정욱 2022.08.05. 394 352 시   여름의 표적 외 1편 나정욱 2022.08.01. 39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