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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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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화촉] 김종광(소설) 회원, 28일 독신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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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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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많이 축하드려유~
작가회의 회원동정란에서 거의 멸종되다시피한 결혼 소식이 다시 들려온다.
<경찰서여, 안녕>이란 소설집을 낸 신예작가 김종광(31세)이 평소 결혼을 못해 자신의 신세를 비관해왔는데 마침내 소원성취를 하게 되었다.지난 여름 고교생백일장 행사장에 묘령의 여인을 대동하고 나타나 결혼할 사이라고 공개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는 '두고봐야 알 일'이라고 시큰둥해 하였다. 일단 양가 부모의 함자를 배후로 하고 돌린 청첩장에는 신부의 이름이 이혜정(동갑내기라는 소문이 있음) 씨로 올라 있고 날짜는 2001년 10월 28일(음력 9월 12일)로 세세히 박혀 있는 것으로 미루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가 결혼식을 올리게 될 모양이다. 여러 모로 처지가 못 되었던 그가 갑자기 결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11월에 받게 될 '신동엽창작기금(1000만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기금 수혜가 확정된 후 김종광 소설가는 아파트를 구입하고 자동차를 마련하는 등 주위의 우려를 사가면서까지 이번 결혼의 성공을 위하여 진력해왔다.
2001년 10월 28일(일요일) 오후 1시
보령시 대천동 목화예식장(2층 원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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