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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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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신간] 박영희 시인 "팽이는 서고 싶다"(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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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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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감옥생활 후 대구에서 글을 쓰고 있는 박영희 시인이
최근 창작과비평사에서 "팽이는 서고 싶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냈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시인이 겪은 일곱 해 감옥살이의 흔적을 비롯해
소시민이 가지는 삶의 애환과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직시,
그리고 결코 굽힐 수 없는 시인의 꼿꼿한 사상이 한데 담겨져 있습니다.
출소하면 말예요 / 술도 안 마시고 / 밥도 안 먹고
연애도 안할 거예요 //
곡성장에 가 / 고무신부터 한켤레 살 거예요//
그 고무신 다 닳도록 / 미친 듯 걸을 거예요//
비오면 / 비를 맞으며 //
눈 내리면 / 눈을 맞으며 //
혼자도 좋고 둘도 좋고 / 걸을 거예요 //
밤이 찾아오면 / 하얗게 새벽이 밝아오도록
집시처럼, / 집시처럼 걸을 거예요
- 박영희, <출소를 꿈꾸며>(시집 "팽이는 서고 싶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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