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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니 시방 떨고 있제?
이름 번개 이메일



  나는 문학과도 문화계와도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단지 읽는 행위를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특정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어댄다. 그래도 가장 많이 읽어대는 것은 문학쪽이다. 편견도 없어 정치적 성향이나 친일을 했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가리지 않고 읽어댄다. 그러다 보니 나름대로 편견없이 글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서정주가 친일을 했다고 청소년 교과서에서 모두 퇴출되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것에도 반대이다. 그럼 고은도 퇴출해야 하겠네.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현재 상태로는 고은이 열배는 더 안 좋을 것이니. 고은을 퇴출하자는 것에도 반대이다. 왜? 문학과 인간은 분리해서 보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내 생각에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서정주를 버리는 것에도 반대한다.


  오늘의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작가회의 ( '민족'을 밥먹듯 팔아먹을 때는 언제고 이름을 바꿨네! )를 비롯한 좌파 문화 권력이 문화예술계를 완전히 장악한 후 지독한 독재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권력은 부패하는 것이 필연이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의 출세를 위해, 몇줄의 지면을 위해 눈감은 당신들은 모두 공범자들이다. 편안한 울타리 안이 좋기는 하지.


  고은 시인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인가? 60년대부터 그랬다는 것은 같은 무리에서 놀던 당신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았던가? 80년대 후반 학번인 나도 대학 다닐 때 벌써 소문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았는데도 벌써 알고 있었다. 그대들의 왕초를 만들고, 왕초를 무조건 추종하고, 거기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주워먹으며 기생하는, 그래서 잘못을 한마디 지적도 못하는, 아니 안 하는 인간들이 무슨 글장이들이라고.......... 심심하면 한심한 성명서 발표하지 말고 거울 앞에서, 제발 거울 앞에 서서 그대들의 얼굴을 들여다보기 바란다.

 

  떼거리지어 심심하면 성명서 발표하는 것을 취미생활처럼 하는 인간들이 지금은 왜 그리 조용한지 나는 알 수가 없다. 

만약 이문열이 그랬다면 벌써 입에 거품을 물고, 몇몇은 집까지 쳐들어가 책을 불사르고 난리도 아니었을 것이다. 이승철이란 시인, 참 어처구니가 없다. 이문열이 <시인>이란 소설에서 고은을 문제시했다고? 그건 김삿갓을 모델로 쓴 소설이고  고은이 모델인 소설은 <사로잡힌 악령>이다. 읽어보지도 않고 말은 잘한다. 읽지 않았으면 말할 자격도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의 지적 수준을 알 것 같다. 강력한 코메디를 보면 이런 기분이 들련가?

 

  사태가 이리 되니 여자 이사장을 내세워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하려는 모양인데,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이고, 그러면 다시 기어나와 다른 일들에 성명서 발표하며 설쳐댈 생각만 하고 있는 모양인데, 어쩌면 당신들 뜻대로 될지도 모르지. 당신들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당신들만 모르니까. 당신을 문학계 최악의 권력자들이다. 거기에 기생에 한번 떠보고 싶은 글장이들이 찬조 출연자이고. 문학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당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갖은 방법으로 죽여놓고 마는 당신들이야 말도 한국 문학을 죽이는 악의 근원들이다. 당신들 조직원인 김명인 시인이 문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웃긴다. 문단이라는 것이 규정지을 실체가 있나? 문제의 근원은 당신들 집단인데. 김명인은 정확히 이렇게 말했어야 한다. 한국 작가 회의를 해체 해야 한다고. 문학을 패거리로 하려는 당신들, 이제 개인으로 돌아가 개인의 다채로운 다양성을 문학에 투사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래야 한국 문학이 다양한 색채를 가지지 않을까? 저 언덕 위에 올라온 무지개의 색깔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들은 보지 못했나? 붕어빵 같이 닮은 현재의 한국 문학. 언제까지 인내심과 애국심? 만 가지고 읽어야 하는 것인지.


  철저하게 이너서클화 되어 자기들 이외의 존재를 모조리 잡아먹는 먹보들.  자기들 썪은 것에는 눈을 감아버리는 당신들. 그러면서 밖에서는 온갖 잘난 척, 깨끗한 척은 다하는 집단. 그런 집단에서는 새로운 작품이 절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대작을 기대해 본다. 현재의 한국 문학에서 그런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희망은............. 자신들의 모자란 재능과 문학에 대한 불순한? 순정을 특정 단체에 가입해 매꾸고 위장하려는 처참한 짓은 이제 그만해라. 내가 보기에 그대들은 제사보다는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집단이다.


  시장은 외국 문학, 특히 일본 문학에 안방까지 모두 내주고 이제 마누라가 뒤집어쓴 이불 속까지 내줄 판에 무슨 쓸 데 없는 , 근거없는 자부심만 강해가지고는.......... 자부심은 가져야 할 만한 사람이 가지는 것이다. 당신들은 부끄럽지도 자존심도 상하지 않는가? 책방의 가장 좋은 자리는 외국문학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문학.

 

  문단 정치는 이쯤에서 집어치우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무지개와 같은 다채로운 작품들 좀 생산해내기 바란다. 제발 부탁이다. 다른 의도 없고 오직 읽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 독자들도 좀 생각해 주라. 남의 더러움만 욕하지 말고 당신들이나 거울에 비춰봐라.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자랑인 것이 아닌 단체에 가입한 것이 자랑인 이상한 동네가 이곳인 것 같다.


  하여간 현 시점에서 당신들 무서울 것이다. 최영미 시인이 판도라의 상자를 다 연 것이 아니라고 했으니. 그들이 하는 것 봐서 다음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자신보다 몇 살밖에 많지 않고, 시인이며 평론가이며 잡지 시 편집을 좌지우지했던, 자신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은 한 명을 이름은 안 밝히고 지명했는데, 그 자가 누구일까? 무척 궁금하다. 그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

 

  "니 시방 떨고 있제?"




추신:  그대들은 이미 권력의 맛이 얼마나 달콤한지 아는 사람들이다.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척'은 할 수

         있겠지. 지금의 시련만 지나면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다. 벌써 그런 잔머리를

         감지했다.  더이상 누구의 소설 제목처럼 ' 척하는 삶 '을 살지 말기 바란다.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 (단지 읽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가 몇자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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