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오후 6시 서울 마포 이원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버마 8888민중항쟁 20주년 기념 버마 저항시인 초청 시낭송회 및
 한국-버마 문학 교류의 밤에 초대합니다.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회장 임동확 시인-한신대 문창교수, 간사 박윤일 시인)은 미얀마 군부정권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외치다가 3000여 명이 학살된 ‘8888버마 민중항쟁 20주년’ 을 기념해 현재, 미국에 망명중인 버마의 대표적 저항시인 마웅 소 챙(59, 남)을 초청, 오는 2008년 8월 8일 오후 6시 서울 마포의 이원문화원에서 초청강연 및 한국- 버마 문학교류의 밤 행사를 갖는다.

 아울러 이에 앞서 8월 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 아현동의 한국작가회의 3층 강당에서 마웅 소 챙과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 주요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초청 행사에 대한 특별 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버마 8888민중항쟁 기념 버마시인 초청 시낭송회’ 행사는 식민통치 및 군부쿠데타에 의한 장기 군사독재와 이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전개해 온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가진 버마의 ‘8888민중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의 문인들이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작가회의, 한국문학평화포럼, 버마민주화를 지원하는 모임, 인터넷저널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 초청돼 시낭송과 강연을 맡은 마웅 소 챙은 버마의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현재 미국 망명 중인데 이번 버마 민중항쟁 2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특별 초청된 시인이며, 한국방문은 처음이다. 그는 ‘예술은 무엇인가’로 등단한 뒤 소설과 시를 써왔다. 1974~1975년 미얀마에서 반독재 학생·노동운동을 벌였으며, 1989년까지 미얀마의 양곤대 등 여러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다. 1988년에는 신사회민주당을 창당해 활동하는 등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주도한 바 있다.

아울러 8월 8일 오후 6시 서울 마포 이원문화센터에서 <한국- 버마 문학교류의 밤> 행사에는 한국의 시인 도종환(시인,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임효림(시인, 한국문학평화포럼 부회장)의 축사에 이어 박몽구(계간 <시와문화> 편집인), 이승철(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총장), 김지유, 권오영, 유종순, 서홍관 시인 등이 한국과 버마의 ‘민주주의’를 소재로 한 신작 자작시를 낭송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버마측 문학인으로 마웅 소 챙 외 국내에 체류 중인 따야민 카익과 양나 인툰 버마 시인들이 자작시를 낭송한다.

이밖에 정치범으로 수감 중인 ‘88세대’ 학생지도자 민꼬나잉의 시, 아웅산 수지 여사의 애송시를 국내에 체류 중인 버마 시인들이 낭송할 예정이다. 그와 함께 버마의 전통 노래와 춤, 그리고 전라남도도립국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박미정 씨의 판소리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8888 버마 민중항쟁’은 1988년 8월 8일 군부독재에 저항해 버마 국민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선 투쟁을 일컫는다. 이 투쟁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3천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흔히들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한국 시인들이 최초로 마련한 이번 ‘8888민중항쟁 20주년 기념 버마 시인 초청 시낭송회’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본 행사를 마련한 한국의 시인들 역시 군부독재와 싸워온 이들이어서 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버마의 민주화에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마의 현재 국호는 미얀마. 군부정권이 민중항쟁을 총칼로 짓밟은 뒤 추악한 과거를 덮기 위해 국호를 버마에서 미얀마로 변경했으나,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 등 버마 민주화세력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버마’라는 국호를 사용 중이다.

버마는 한때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자 나라였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반세기를 이어져온 군사독재는 21세기에도 여전히 버마인들을 짓누르고 있다. 극심한 생활고와 가혹한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버마인들은 올해에도 천재지변과 독재정권의 구호차단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20여 만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국제사회가 긴급 구호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군부는 시민의 동요 또는 소요를 우려해 해외 도움을 차단했다.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치고 이주했는지, 그리고 수마가 쓸고 간 곳에 어떤 생지옥이 펼쳐져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다.

■ 버마 8888 민중항쟁 20주년 기념
   버마 대표적 저항시인 마웅 소챙 초청 기자간담회 안내

주최 :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
일시 : 2008년 8월 6일(수) 오전 11시
장소 : 서울 마포, 한국작가회의(313-1486) 사무실
참석 : 마웅 소 챙 버마 시인, 버마를사랑하는작가모임 회원 등

초청 시인 <마웅 소챙에 대하여>
Sketchy Biography of The Poet
Poet  : Maung Soe Chein.

 마웅 소챙은 ‘예술은 무엇인가’로 등단한 뒤 여러 소설과 시를 써왔다. 74~75년 반독재 학생·노동운동을 벌였으며, 이후 89년까지 양곤대 등 여러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다. 그리고 88년 신사회민주당을 창당해 활동하는 등 민주화투쟁을 벌였다. 그리고 시집 ‘탄환의 의미’(1991), ‘거친 화산’(1999) 등을 내놓았다.
 현재는 미국에 망명 중이며 ‘버마청년동맹’의 지도자이며 버마 민주화동 소식을 전하는 한 혁명잡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Born to poor farmers in March 14, 1949.``What The Art Is" was his first published in a magazine. Later on he rote a number of novels and  poems in various magazines. Joined the Students/'/ Antin-dictatorship Protests in 1974, and Workers/'/ Demonstrations in 1975. Worked as a Philosophy tutor in Rangoon University and other Colleges from 1974 to 1989. Actively took part in the anti- government protest in 1988. Played a leading role in founding the Democratic Party for New Society. And then became a revolutionary in 1989. In the States he published books of poetry such as /'//'/Bullets That Represent/'//'/(1991), /'//'/Buaty(???) of Gun Fire/'//'/(1998),/'//'/ Stormy Volcanoes/'//'/(1999) and so on.
     Currently acting as a political leader in the League of Burmese Youths(US), and an editor for a revolutionary magazine.

■ 버마 8888민중항쟁 20주년 기념
   한국-버마 문학 교류의 밤 행사 안내  

일시/ 2008년 8월 8일(금) 오후 6시
장소 : 서울 마포 이원문화센터(불교방송국 뒤, 한신빌딩 1층- 전화 6356-2121)

●사회- 정용국(시인,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국장, 버마작가모임 회원)
●초대의 말/ 임동확(시인, 버마작가모임 회장, 한신대 교수)
●축사/ 도종환(시인,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임효림(시인, 한국문학평화포럼 부회장)
● 버마민주항쟁 영상보기
● 초청시인 프로필 및 작품세계 소개/ 박민규(시인, 버마작가모임 부회장)
● 버마 초청시인 강연 및 시낭송/ 마웅 소 챙, 통역 : 조모아
● 한국시인 시낭송/ 박몽구, 이승철, 김지유, 권오영, 유종순, 서홍관 시인 등
● 버마전통무용 또는 전통 노래(쩌모르윈, 조모아)
● 한국 저항시인 김남주 대표시 낭송/ 신순봉
● 버마 대표 시인 시낭송/ 민꼬나잉, 야민 카익, 양나 인툰  
● 판소리 공연(박미정, 한규복 전남도립국악단원)
● 버마, 아웅산 수지 여사 시낭송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회장 임동확 시인)
  연락처/ 임동확 018-645-4523/박윤일 010-2373-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