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작가회의 회원 윤지관입니다.
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고 표절혐의로 절필요구까지 받고 있는 한 작가의 변론을 이 지면에서 하고자 합니다.
작가 신경숙씨가 표절혐의로 동료 작가에 의해 고발된지 한달 남짓,
아시다시피 신경숙씨는 언론과 여론에 의해서 표절작가로 단죄되고 있습니다.
물론 작가자신도 일정부분 인정하고 사과도 한 일입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 혐의에 비해 징벌이 과다할 뿐더러 혐의 자체에 대해서도 고발만 있었지 제대로 논의된 적이 없습니다.
문학에서 표절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신경숙씨의 경우는 어떠한지 찬찬히 따져볼 소지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여론재판을 문학법정으로 옮겨놓기 위해서 변론을 자청했습니다.
물론 이 변론은 작가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저 스스로 맡은 일입니다.
앞으로 저는 7번에 걸쳐 이번 사건의 쟁점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작가를 변론할 예정입니다.
그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변론을 시작하며
2. 이응준의 고발장에 대한 검토
3. [전설]과 [우국] 비교분석
4. 다른 표절 혐의에 대한 검토
5. 문학론에서 표절을 보는 시각
6. 문학권력론 비판
7. 최종변론
저는 이 변론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일들을 하나하나 짚어볼 것입니다만,
변론하는 동안 전개되는 일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대응할 생각입니다.
또한 제 변론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이나 반론이 제기되면 성심껏 대답코자 합니다.
(물론 근거 없는 비방이나 단정에 대해서는 별로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만.)
그럼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면서, 이만 인사에 대합니다.
2015년 7월 22일
윤지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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